비 온다고... 날 뜨겁다고...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눈이 침침해지며 사람이 멍해진다. 그래서 뜨거운 날은 오후 5시쯤 별일 없으면 나갔다. 전국의 매미가 모조리 모여든 것 같았다. 얼마나 울어대는지 목소리 구별이 없어 어떻게 짝을 찾을려나 심란했다. 어림잡아 백만 마리 정도 되었을 것이다. 비 오는 날은 서쪽 하늘을 자주 기웃기웃하며 먹구름이 적으면... 이때다 싶어 우산을 들고나갔는데 매미 소리는 없어도 모기가 무척 많았다. 나무를 지나칠 때 찌익~ 하고 움직여 날개 젖을까 비 그치기를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꽃이 적은 시절에 버섯이 나와 밋밋함을 달래주었으며 붉은 버섯이 인상적이었다. 촉촉하고 어두운 숲에 여인이 쪼그리고 앉았으면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어쩌랴! 나무 밑동이나 파인 곳에 꽃이 핀 듯..
요즘 블로그를 누가 하는가!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어느 고장에서 시작되었는지는 몰라도 블로그를 이용한 '마을 알리기'가 유행처럼 번진단 생각이다.그만큼 글의 효과가 크다는 생각일 텐데......^^* '여주농촌관광협의회'에서 초청해주셨다.2013년 9월에 여주군에서 '여주시'로 승격이 되었다하며 관내의 농촌, 생태, 전원, 민속공예, 향토음식 등.....관광의 다양성과 만족도를 상승시키는데 뜻을 두어 만들어졌다고 한다.여주에 대해서 찾아보다 그 옛날 '여주 8경'이 멋스럽기에 올려보았다. 1. 神勒暮鍾 (신륵모종) 신륵사에 울려 퍼지는 저녁 종소리2. 馬巖漁燈 (마암어등) 마암 앞 강가에 고기잡이배의 등불 밝히는 풍경3. 鶴洞暮煙 (학동모연) 강 건너 학동에 저녁밥 짓는 연기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