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를 누가 하는가!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어느 고장에서 시작되었는지는 몰라도 블로그를 이용한 '마을 알리기'가 유행처럼 번진단 생각이다.
그만큼 글의 효과가 크다는 생각일 텐데......^^*
'여주농촌관광협의회'에서 초청해주셨다.
2013년 9월에 여주군에서 '여주시'로 승격이 되었다하며 관내의 농촌, 생태, 전원, 민속공예, 향토음식 등.....
관광의 다양성과 만족도를 상승시키는데 뜻을 두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여주에 대해서 찾아보다 그 옛날 '여주 8경'이 멋스럽기에 올려보았다.
1. 神勒暮鍾 (신륵모종) 신륵사에 울려 퍼지는 저녁 종소리
2. 馬巖漁燈 (마암어등) 마암 앞 강가에 고기잡이배의 등불 밝히는 풍경
3. 鶴洞暮煙 (학동모연) 강 건너 학동에 저녁밥 짓는 연기
4. 燕灘歸帆 (연탄귀범) 강 여울에 돛단배 귀가하는 모습
5. 洋島落雁 (양도낙안) 양섬에 기러기 떼 내리는 모습
6. 八藪長林 (팔수장림) 오학리 강변의 무성한 숲이 강에 비치는 전경
7. 二陵杜鵑 (이릉두견) 영릉과 녕릉에서 두견새 우는 소리
8. 婆娑過雨 (파사과우) 파사성에 여름철 소나기 스치는 광경
![](https://t1.daumcdn.net/cfile/blog/245F763D52A45C7531)
1, 주부이니 버섯에 관심이 많이 갔다. 사계절 볼 수 있는 '느타리버섯'인데...... 값을 떠나서 영양가는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니 싼 버섯을 많이 드시는 것이 몸에 좋단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20844052A45D1001)
아직 다 성숙되지 못한 버섯은 울퉁불퉁하였다, 머리의 뇌 모양과 흡사했으며....
![](https://t1.daumcdn.net/cfile/blog/2614F53E52A45C5814)
2, 농장에서 직접 채소들을 가꾸어 각종 반찬이나... 김치 담그기를 배우는 곳으로 이동했다. 겨울이 오고 김장철도 끝났으니... 이곳에서는 단지 점심을 먹은 곳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27D93F52A45C1F33)
뒤꼍에는 김장하고 남은 배추들이 있었는데.... 아깝다고 하자 남은 배추들을 다 뽑아가란다...ㅎㅎ... 차(車)가 있었으면 2차 김장을 했을 테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 쌈으로 먹는다며 뽑는다 해도 욕심 부리지 않았는데.....
![](https://t1.daumcdn.net/cfile/blog/2616044152A45BC311)
3, 고구마 묵을 처음 대했다. 여주가 고구마로도 유명한 곳이니 개발한 음식인가 보다. 전분이 하얀색이어서 감자와 구별이 어려웠으며... 고구마전분과 물을 2 :10 으로 하였다. 처음에는 묽었지만 금세 풀처럼 되었으며 이 때...빨리, 힘차게 저어주고 ... 마지막에는 뚜껑을 덮고서 약한 불로 7분 정도 뜸을 들였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7CD3B52A3339B20)
4, 인절미 만들기. 양쪽에서 장단을 맞추어 내리쳐서... 찹쌀밥을 찧었는데 쉽지 않아보여 엄두를 못냈다. 보자기에 싸서 하니까 재료가 도망가지 않고 깔끔했으며... 힘 있게 치는 사람일수록 부부간의 금슬은 반대란다...^^ 배가 불러서 맛만 보고 한 줌씩 싸갔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4D143852A463291B)
여주에서 생산한 땅콩도 대했다. 볶지 않은 땅콩을 주셔서 후라이팬을 달구고 익혔는데 ...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걸렸으며... 맛은...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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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노루궁뎅이버섯'이다. 한마디로 신기했다...ㅎㅎㅎ... 궁뎅이 만져보는 느낌도 좋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13943C52A4A54A26)
다 자란 버섯은 보드라운 털이 난 인형 같았다. 손바닥에 꽉 찼으며 무게도 꽤 나갔다. 큰 것으로 3개씩 따서 가져가라했으니 오호~~~♬ 인지능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실험결과가 있단다.
며칠이 지나면 물러버린다고 해서.... 어떻게 먹어야 하나~~고민하다가 구워먹었다. 구웠으니 수분이 없을까 싶었지만 씹는 순간 뜨건 국물이 겁나게 나와서 놀랬다. 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맛있어서 눈이 저절로 감겼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41EF4352A45C3538)
무슨 반찬이었더라? 돼지두루치기...고구마묵무침...고추절임...잡채... 겉절이...시래기무침...
![](https://t1.daumcdn.net/cfile/blog/26676D3B52A334AE1E)
결국은 나눠먹자고 주는 사람들이 있어 두 포기가 생겼다. 속이 꽉 차질 않아서 가벼웠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참 예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4FE63652A3347F2D)
식기 전에 부어야 표면이 곱게 굳었다. 옆집은 천천히 했다가 표면이 우둘투둘하고... 장난한 것처럼 먹고 싶지 않게 만들어졌다. 우리 팀은 조금 늦게 시작을 해서 오히려 득을 봤다...ㅎㅎ 맛은~~~~~ 뚜렷하게 고구마 향이 나진 않았으며... 다른 묵과 식감이 비슷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76323A52A3335311)
여주에 된장 만드는 사람도 있었으니, 덕분에 된장도 맛봐야 하고.....
남한강이 흘러서 비옥한 땅에 삼한시대부터 벼농사를 지은 곳!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니 쌀 푸대가 쌓여있어 설마아~~~했는데, 10kg씩 들고 가란다. 아~~~ 기쁜 소식이자 걱정스런 일이...ㅎㅎㅎ... 그러니까 여주에서 수원까지는 농진청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수원에서 집까지는 퇴근길이라 지하철에서 앉지도 못하고... 내내 서서... 중간에 바꿔도 타며...팔 떨어지는 줄 알았다. 여주의 인심이 살아있었다 할까?
2013년 12월 8일 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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