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도에서 하룻밤 ~부안격포항
안마도는 전라남도 영광 앞바다에서 서쪽으로 40km(?)는 가야 될 듯싶다. 하루에 한 번씩 육지에서 배가 들어가는 곳이라지만 생각보다 섬들이 여럿 연결되어 큰 편이라 놀라웠으며, 그래서 '안마군도'라고 하는가 보았다.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살지 않고 산자락마다 흩어져 인구수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조촐한 섬이었는데, 도착한 오후 3시경 선착장 너머로 두 분씩 양쪽에 서서 빠르게 그물을 정리하시는 모습이 들어왔다. 여행객이야 한가롭고 평화로워 머무르기 좋은 섬이라 마음에 들었지만 미안함은 어찌할까! 안마도의 배가 닿은 곳이다. 그물은 꽃게를 잡기 위한 것이며 배 위로 보이는 깃발로 바다에 표시해 놓으신단다. 5월이 지나면 꽃게가 없는 줄 알았는데 지금부터 여름 내내 제철인가 보았다. 깊은 내륙에서 태..
늘상에서떠남
2012. 6. 11.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