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소나무와 아카시아가 좋아했던 모양이다. 푸릇함과 달달함의 서로 다른 향기에 취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따금 다리를 뻗어 은근히 유혹하는 아카시아가 소나무는 싫지 않았다. 봄이면 아카시아는 너울치마 늘어뜨리고 향긋함 날리며 고개를 힘껏 뒤로 젖히고는 청초한 모습을 뽐내..
바로 뒷산에 올라가볼까요? 밖에 볼일이 없으면 거의 매일 올라갑니다. 저녁 무렵에 말이지요, 이사 오고 제일 즐거운 점이 가까운 곳에 山이 있어 山에 가는 것입니다. 서울 한복판이지만 흙을 딛는다함이 무엇보다 행복입니다. 정상이야 20여분이면 올라가지만 둘레길은 2시간쯤 걸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