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첫날 잠잘 때 추웠으니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추운 것도 그랬었지만 아무리 신사(?)들이라 해도 은근히 근접해올까 무섭기도 했으니까. 매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여자라는 사실만으로 표적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며..... 두리뭉실 입고 있으니 어..
떠나기 전 사연이 있어 몸무게가 2kg 정도 빠졌었는데 반짝 기운이 솟아 챙겼던 배낭을 집어 들었다. 항해하는 거리가 멀어 짐은 많아지고 더군다나 반찬을 몇 가지 챙기게 되어 보따리가 커졌다. 지하철을 타고 안산역까지만 가면 바닷가로 데려다준다 들었거늘 생각했던 역하고 달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