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의 모습이다.오른쪽 윗부분이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합쳐지고 바로 앞바다는 특히 염화(鹽河)라고도 불리는데좁은 수로 건너편이 강화도다. 그러니까 지도에서 보면 북쪽의 모습으로, 인천시 강화군과 김포군이 만나 좁은 해협을 이루며북에서 남으로 내려올수록 해수면 높이차가 커서물살이 빠른 곳이었다. 저 좁은 만으로 열강들이 배를 앞세워 들어왔었고 결국 일본의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1876년에불평등조약인 '강화도조약'을 맺게 된 것이다. 내려다보이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한데 역사적현장이기도 해서 더욱 의의가 깊은 풍경이며 사진은북쪽에서 서쪽을 지나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고 있다. 우리는 사진의 오른쪽으로 올라왔으며... 보이는 강물은 아직 바다와 만나지 않은임진강과 한강이 ..
홍예문을 지나니 북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며 단풍이 아름다웠다.올라오며 참나무의 갈색단풍도 볼만했는데 올해 들어 처음 단풍을 보는 것이라 설레며 즐거웠다. "아버지, 단풍 좀 보고 가세요~~~" "보면서 지나고 있지, 작년에도 봤는데 뭐~~~ㅎㅎ"항상 웃음을 주시는 우리 아버지! 딸에게 뒤처지는 것이 싫으셨을지...여전히 보호해주고 싶어서 그러셨을지 나무토막을 들고 열 발자국은 앞서시며...내가 사진 찍느라 감탄하느라 늦는 듯하면 헛기침으로 연신 어디쯤 있으시다 신호를 보내셨다.귀가 잘 들리지 않으시니 무슨 이야기를 할 때면 소리를 크게 하거나 바짝 다가가서 해야 하는데... "아/" 짧게 아버지를 부르면... "어~이!" 길게 답하시고... 산성 오른쪽에서 걷다가 왼쪽으로 옮겨 올라갔는데막바지에서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