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이맘때가 되면 밥 주우러 가고 싶다. 거리가 있어도 친구 얼굴도 볼 겸 밤 줍는 재미와 수확이 뿌듯해서 자꾸 어른거린다. '가고 싶으면 가야지!' 동쪽에서 남서쪽으로 간 것뿐인데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길 찾기를 해보니 2시간 29분으로 나오는데 왜 그리 오래 걸렸을까?)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 여겼지만 오후 1시가 넘어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2시쯤 시작했을 것이다.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되어... 밤 줍고 온 다음날은 온몸이 찌뿌둥하기도 한다. 그러니 대비하는 차원에서 6시 15분에 일어나 스트레칭 좀 하고 아침 챙겨서 먹은 후 시간이 남아 청소도 하고 커피 한잔하고서 여유롭게 집을 나섰는데 서울에서 전주 가는 시간만큼 걸렸다. '기분이 갈아앉았으나 왔으니 밤은 주워가야지!' 밤골에서 움직인 ..
일상생활
2022. 9. 30.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