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통영 미륵산 오르기와 출항준비
가고 싶은 마음에다 詩 한줄기 후다닥 불을 지폈다.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 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떠나라!' '맞아, 편안함은 주지만 생동감이 없잖아!' 마침 남쪽에서 배가 이동한단 소식이 왔으니 서울이란 궁궐에서 벗어나보자! 배가 떠나기 전 몸을 그곳에 갖다 놔야 해서 통영 발 9시 50분 버스에 올랐다. 인삼휴게소를 지난 후이던가! 무주를 지나 장수 쪽으로 향할 때의 모습일 것이다. 영하로 내려간 날들이 이어져 내렸던 눈이 녹지 않았으니 서울서부터 하얀 세상이 보기 좋았다. 특히나 이렇게 산과 경작지를 내려다봄은 후련함과 평화로움이 일어난다. 휘돌아 흐르는 강이 보이고...... 떠나고자 하는 병이 난 것이라며 낭군은 가끔씩 체념을 한다. 다녀와도 되겠냐고 묻는 말도 통..
늘상에서떠남
2013. 1. 22.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