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하나 갖고도 소설을 쓰겠다.^^ 친구가 바이올렛 나눔 한 것이 몇 년 됐을 것이다.(1대) 보랏빛 꽃을 피우는 우리 집의 첫 작은 화분으로 잎이 자라자 몇 개를 잘라 물꽂이를 했다. 이 때만 해도 번식에 성공하고 싶었다. 여섯 뿌리가 살아남았다.(2대) 다들 여리게 보이나 가운데 짙은 색이 3대의 엄마다. 각각 다른 화분에서 기생하다가 아파트에서 금전수 분갈이를 해보며 버려지는 모종 비닐화분을 6개 챙겨 와 비로소 옮겨 심어주었다. 같은 엄마에서 태어났어도 얼굴이 각각 다른 것처럼 약한 아이가 있고 연한 빛을 띠는 아이도 있었는데, 2대에서 가운데에 놓인 이 아이는 잎이 진하며 성장이 빨라 이미 꽃을 한번 피웠으며 작년 가을에 8개 정도의 잎을 따서 물에 꽂아놨었다. 번식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
작년에 아파트 단지에서 원예교실을 열어 홍콩야자와 금전수 중 골라서 심기를 했는데 반짝거리는 잎에 끌려 금전수를 선택하게 되었다. 조그만 비닐분에서 하얀 자기 화분으로 옮겨 분갈이를 해 온 셈이었으나 묘목이 실하여 흙을 더 넣지 않았어도 화분에 꽉 차서 당분간은 예쁘지만 화분이 좀 컸으면 싶었다. 알뿌리로 되어 있어 물은 한 달에 한 번이나 줄까? 집으로 온 후 새싹이 다섯 뿌리 올라왔는데.. 통통한 줄기가 올라가면서 잎이 쫙 펴져 보기 좋았다. 농장에서 애초에 금전수잎을 몇 개 떼어 흙에 꽂은 후 뿌리를 내리자 각각의 잎 옆으로 줄기가 올라와 우리에게 분양했다고 하며 이제 6개월이 흘렀건만 각각의 줄기에서 또 새싹들이 나와 몸집이 커지는 바람에 세 달만이던가? 분갈이를 다시 해줄 수밖에 없었다. 금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