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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묵은 亭子 쓸고 닦고 앉아보니
먼발치 너른 바다 잔잔하니 말이 없네
平山에 진달래 피어 고운 미소 날리는데
연이은 사연들에 마음마저 쿵쿵하나
시절 인연따라 어딜 봐도 보기 좋으니
지긋이 눈감으며 쉬어감이 어떠하리
2010년 4월 1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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