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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대부분 삼발이 놓고 쪄서 무침을 했다.
어쩌다 썰어서 밀가루를 묻혀 부침을 하기도 했다.
금방 해서 먹으면 어떤 튀김보다도 맛나서
여름이면 한 번쯤 별미로 해 먹는데...
볶음은 잘해 먹지 않는다.
기름 흡수력이 높아 겁이 나서다.^^
또 다른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니...
기름 없이 구워 양념에 버무리는 무침이 나왔다.
(진간장, 마늘 , 파, 참기름, 깨소금, 고춧가루)
부담감이 없어서 마음에 쏘옥 들었다.
프라이팬이 얇으면 탈 수 있어 두꺼우면 좋겠다.
3~ 4mm 두께로 어슷 썰어 구우면 된다.
지켜 서있으면 일이니까 한가할 때 올려놓고
댓글 하나 쓰고 가보면 뒤집을 시간이다.
보시기에 들어 있는 양은 가지 3개를 구운 것인데
부피가 줄어들어 한 끼에 알맞았다.
무치는 것도 일이라 간장 양념에 찍어 먹었다.
열량이 적어 배 나올 걱정 없이
쫄깃하며 고기를 먹는 듯했고...
버섯을 먹는 것처럼 담백하면서도
쪄서 무침을 하면 느낄 수 없는 달콤함조차 뛰어났다.
싼 가격에 쉽고도 훌륭한 반찬이라
정보(?)라며 올려본다.
2019년 9월 4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