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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가 취미인 사람이 주변에 있어 이따금

생선이 전해지는데 요번에는 한치가 전달되었다.

완도까지 내려가 100마리 정도 잡아 처치(?)가

곤란하다니 먹어주는 것이 도와주는 셈인가!

작은 배를 바다에서 타면 멀미 나던데

어떻게 서서 낚시까지 할까 부러웠다.

다리 길이가 한 치(약 3.3cm)라서 한치라나?

 

 

 

 한치를 먹어보기는 처음이다.

잡히는 철이 6~ 8월까지로 짧아 값이 나간단다.

30~ 40cm로 제법 컸으며 다리가 몸통에 비해

짧았고 지느러미는 오징어보다 넓고 길었다.

뒷산에 다녀와 저녁을 하고 설거지에 해부까지 하려니

다리가 쉬고 싶다 했지만 먹을 생각에 꾹 참았다.

몸속에서 야무진 투명한 뼈가 나왔다.

 

 

 

 쪄서 초고추장 찍으면 맛있다는데

냉동으로 전해졌고 요즘같이 습한 기온에서는

음식이 금방 상해서 간장을 넣고 양념하면

오래가지 않을까 싶어 집에 있는 채소를 동원하였다.

호박, 대파, 당근, 고추, 양파, 마늘, 생강청을 넣고 

 

 

 

 끓는 물에 한치를 살짝 삶은 후 썰어서...

 

 

 

 고추장과 고춧가루, 참기름, 간장 

통깨, 맛술을 넣고 버무렸다가 먹을 때마다

조금씩 덜어 기름 없이 볶음 하는데

살이 오징어보다 연한 듯 국물까지 시원하고

개운해서 덮밥처럼 비벼 먹어도 좋았다.

여름철 보양식이 되었네!^^

 

 

 

 

  2022년 8월  1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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