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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옹심이가 쉽다고 하여 설마 그럴까?

감자와 양파를 다듬어놓고 동영상을 찾아봤더니,

정말로 어렵지 않아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보았다.

먼저 멸치 다시마육수를 만들려고 불에 올리며

옹심이 처음 먹었던 날이 생각났다.

세상에 이런 음식도 있었냐며 놀랐던...

 

 

 감자를 수동으로 갈려고 큰 것으로 골라 깎었으나

한 개를 해보니 땀이 나고 모조리 하려면 세월이라

믹서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ㅎㅎ

베보자기에 감자 간 것을 꾹 짜고 난 물은 가라앉혀서

전분을 사용할 것이라 잠시 기다리는 동안,

 

 

 옹심이에 들어갈 야채를 썰었다.

양파, 버섯, 풋고추, 대파...

호박을 넣으면 좋을 것이나 있는 야채만 준비했다.

먹을 생각에 행복하여 더운 줄도 모르고

선풍기 틀어놓고 하였다.

 

 

 간 감자는 입자가 곱고 부드러웠으며...

 

 

 가라앉은 전분은 감자 간 것을 뭉쳐주는 역할로

소금 간을 적당히 한 후 감자 간 것과 더 잘

뭉쳐지라고 '감자전분가루'를 섞어주었다.

감자부침개와 하는 과정이 같고 양이 많아서...

 

 

 프라이팬에 감자전을 올린 후...

다른 한쪽에서는 옹심이를 끓이기 시작하였다.

식탁에 김치도 꺼내놔야지 수저도 놔야지

감자전도 뒤집어야지, 한 순간에 바빴지만...

(노릇노릇 익은 모습을 담을 짬이 없었음)

옹심이가 익으면  위로 떠오른다니

연신 기웃기웃하였다.

 

 

 옹심이 하나 맛보려다 뜨거워서 감자전 두 쪽을

먹은 후에 정식으로 맛봤는데 쫀득하니 부드럽고 

순한 맛에 감자향이 입안으로 퍼졌으며...

좋아하실 것 같아 엄마 한 그릇 드리고 싶었다.

 

 겨울에는 새알처럼 동그랗게 해도 좋겠으나,

옹심이가 빨리 식질 않으니 수제비처럼 납작하게

만들기를 잘했고 아주 별미였다.^^

 

 

 

  2023년 8월  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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