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채널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계속 누르니 500번이 넘어갔는데 이곳은 vip 요금을 낸 사람들이 볼 수 있다 했다. 물론 그 요금을 냈다는 소리는 못 들었으나 영화가 나왔다. 채널마다 틀면 영화가 시작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보겠다는 의사와 돈을 내야만 영화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
여고 동창생 연극 보기 삼인조가 다시 만났다. 연극과 관련이 있어서 보러 갈 사람 손들라고 소식을 올리는 여인! 어느 장소에서 공연을 하던 동네의 地理를 잘 알아 마음에 드는 음식점과 찻집을 척척 데리고 가는 여인, 그저 가겠다고 대답을 잘하는 여인이 대학로에서 만난 것이다. 연..
당연히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는 줄 알았다. 약속 날짜가 다가와 카톡을 살피니 서촌이었네? 경복궁을 중심으로 사직단 공원 쪽은 몇 번 갔지만 서촌 마을 구경은 처음이라... 찾아갈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가다 보니 며칠 전 블로그에서 소식을 접한 이상(李箱)이 살던 집터가 ..
'그린 북'이란 흑인들을 위한 여행안내서'로 그들이 가능한 식당과 숙소를 정리한 책이다. 영화의 배경은 1962년, 그 시절 미국은 '짐크로 법'이라 하여, 공립학교나 대중교통, 군대에서 흑인들은 화장실, 식당, 식수대를 따로 써야 했다. 당시 금지 시설에 들어오면 죽을 만큼 맞았고 구금..
책은 지루해서 다 못 읽은 기억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말이 많은 영화보다 잔잔한 영상이 그리워 일부러 선택하였다. 과연 바다가 평화롭고 잔잔했을까? 비를 좀 뿌렸어도 파도가 없어 바다는 비교적 잔잔했지만... 결코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다. 배보다도 큰 청새치와 가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