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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의 모습이다.
현재 겸재 정선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며 한두 점이 아니라
1, 2층을 가득 매울 정도로 그림이 많아 놀라웠다.
옛 그림을 그린 분들 중에 가장 많은 그림을 그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84세까지 사신 분이었다.
맨 처음 나타난 그림은 비 온 뒤 인왕산을 그린
국보의 '인왕제색도'로 인왕산 앞에서 풍경을 보며
그린 듯하였다. 사진은 마음대로 찍어도 되었지만 세워진
것도 누워 있는 그림도 있어 그림의 크기가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다.
역시 우리나라 국보인 '금강전도' 이다.
그 당시에 금강산이 멋있다고 소문이 나서 누구나 여행
1순위로 가고 싶어 했던 곳이라 못 가본 이들은 그림이라도
갖고 싶은 마음에 유명한 사람이 그린 그림값은 비싸니까
이름 없는 화가가 정선 것을 모방하여 많이도 그렸단다.
총 165점의 그림 중에서 일찍이 들어봤던 장소나
가봤던 장소가 나오면 반가워서 담아보았다.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총석정'으로 바다 위에 빽빽이
솟아 있는 돌기둥 위에 정자가 세워져 있는 그림이다.
삼척에 있는 죽서루!
실제로 가봤을 때 동해로 흐르는 오십천 수량이 적던데...
당시에는 배가 떠다닐 만큼 물이 많이 흘렀을까?
단양팔경 중 하나인 '사인암'
수직의 높다란 바위들 앞으로 너럭바위와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그림에서의 폭포는 못 봤지만 혹시
너럭바위에 엎드려서 그리셨을까 상상해봤다.
청와대 뒷산의 북악산(백악산)
정선은 명문가의 후손이었으나 증조부 이후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했기에 가문에 대한 자부심과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로 단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닌 문인의식이 있어
그림에 詩를 쓰거나 이야기를 곁들였단다.
이 그림도 책을 읽는 사대부의 한 사람으로서 자화상을
그린 '독서여가도'로 마당에 있는 꽃을 감상하고 있으며
책을 읽기 전일까, 읽은 후일까 질문이 있었다... ㅎㅎ
단양의 도담삼봉을 그린 그림!
지금의 모습과 비슷하단 느낌?
잠깐, 전시장의 모습!
예약을 받아 인원수를 조절하는 듯 했는데
그래도 전시관에 사람들이 많았다.
서울 평창동에 서있는 '세검정'과 주위 풍경으로
지금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이곳도 오지였다.
한강 이남의 '압구정'을 그린 그림
그밖에 식물이나 곤충, 개구리 등
자연을 그린 그림도 있어 반가웠다.
'요화하마도'로 언뜻 일본말인가 했지만 여뀌풀을
한자로 요화라 하고 개구리는 한자로 하마였다.
그냥 바라보는 정선의 그림과 영상으로 확대해서
보여주는 그림을 봤을 때 수 없이 많은 점들로 숲을 그리고
붓놀림이 여성으로 느껴질 만큼 섬세하여
과연 화가는 다르구나 감탄이 있었다.
2025년 4월 2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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