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쑥인절미 만들기
대성리에서 돌아와 삶을 물을 올리며 쑥과 냉이, 씀바귀를 옷도 갈아입지 않고 앞치마를 두른 후 씻기 시작했다. 다듬어 와서 일이 쉬웠는데 먼저 나물거리부터 삶고 그 물에 쑥도 삶았더니 아주 진한 갈색 물이 되었다. 삶은 물조차 아까워 식을까 뚜껑을 닫고서 주변을 정리하고 잠시 족욕을 하였다. 뜨끈뜨끈해서 발을 계속 담글 수도 없었는데 시원하며 몸이 노곤 노곤하였다. 다음 날 재료가 있어서 쑥 인절미를 만들어보았다. 점심 무렵에 찹쌀을 씻어 불리며 쑥을 잘게 썰었다. 가을 쑥이라 질길 수 있어 전자레인지에 넣고 다시 한번 익혀서 절구에 찧었다. 쟁반 두 개에 콩고물을 준비하고는... 고슬고슬한 찰밥에 쑥을 적당량 덜어 섞어주었다. 여름날은 더워서 송골송골 땀이 맺혔으나 날이 선선하며 요령이 생겨 쉬웠다. ..
일상생활
2022. 11. 8.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