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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가을 쑥인절미 만들기

평산 2022. 11. 8. 17:20

 대성리에서 돌아와 삶을 물을 올리며 쑥과

냉이, 씀바귀를 옷도 갈아입지 않고 앞치마를

두른 후 씻기 시작했다. 다듬어 와서 일이 쉬웠는데

먼저 나물거리부터 삶고 그 물에 쑥도 삶았더니

아주 진한 갈색 물이 되었다. 삶은 물조차 아까워

식을까 뚜껑을 닫고서 주변을 정리하고 잠시

족욕을 하였다. 뜨끈뜨끈해서 발을 계속 담글 수도

없었는데 시원하며 몸이 노곤 노곤하였다.

 

 

 다음 날 재료가 있어서 쑥 인절미를 만들어보았다.

점심 무렵에 찹쌀을 씻어 불리며 쑥을 잘게 썰었다.

가을 쑥이라 질길 수 있어 전자레인지에 넣고

다시 한번 익혀서 절구에 찧었다.

 

 

 쟁반 두 개에 콩고물을 준비하고는...

고슬고슬한 찰밥에 쑥을 적당량 덜어 섞어주었다.

여름날은 더워서 송골송골 땀이 맺혔으나

날이 선선하며 요령이 생겨 쉬웠다.

 

 콩고물 위에 놓인 쑥찰떡이다.

이만하면 잘 섞어지지 않았을까?...ㅎㅎ

찰밥이 식으면 찧어짐이 어려워 뜨거운 기운이

남아있을 때 후다닥 해야 쉽게 어우러졌다.

보조 역할을 하는 돌쇠가 있었으면 일이 번거롭지

않았겠지만 분업이 되지 않아 도구가 더

필요하고 손이 바빴다.

 

 

 칼보다는 가위로 싹둑싹둑 자름이 편리했다.

이 부분에서 모양을 정갈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혼자서 하다 보니 못생겨도 떡이면 되었다.^^

 

 

 밥할 때 소금만 넣었지, 콩고물에도 단맛을

넣지 않아 달콤한 맛이 그리우면 설탕이나

조청을 찍어 먹어도 되었다. 쑥이 새파란 향기를

머금고 있을 때 만들어 흐뭇하다.

 

 

 

  2022년 11월  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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