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30분쯤 도착하여 아버지는 일하고 계셨단다.건강하시다면야 새벽 5시에 오셔도 걱정이 없지만 8시 30분에 만나 10시쯤 도착한 오빠와 나는 어쩌나!그나마 일하러 갈 때는 더 먹어야 하는 것 같아도 아침이 빨라 생각 없으니 그냥 가는 편인데...중간에 콩물이라도 먹으니 배가 고프진 않았다. 오늘의 수확물은 아버지표 참외!...ㅎㅎ일주일 만에 파랗고 조그맣던 참외가 노랗게 변하여밭에 뎅그러니 누워있으니 참 예뻤다. 비가 그친 후햇볕이 나와서 이렇게 자란 것이라는데 지난번에 하나수확한 것을 들고 왔으나 물만 가득 들어 버렸던기억에 기대는 하지 않고 들고 왔다. 언제 무슨 씨앗을 심어야 하는지 몰라도 지나가다씨앗을 발견하면 무엇을 심어볼까 두리번 한다.상추, 얼갈이, 열무, 시금치 씨앗을 사갔었다. ..
"산 위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니 가 보자!"웬일로 먼저 걷기를 하러 나가자니 놀라운 일이었다.자주 가는 뒷산도 아니고 몇 번은 내가 앞장섰는데혼자 공부하여 이끌어준 경우라 감사할 일이었다. 월곡역에서 왼쪽 길로 쭉 걸어갔었다.오른쪽길로 가면 과학원이 있는 천장산이었던가?전혀 모르는 곳을 찾아가는 기대감이 있었고상월곡역을 지나 한참 걸어 인적이 드물어진다 싶더니 오동근린공원 자락길로 오르는 지점을 만났다.흡사 서대문 안산과 입구가 비슷했으며 짧게 짧게방향을 바꾸어 이어지는 길을 지나자... 높지 않은 정상에 북한산 백운대 앞의 바위처럼 천명은족히 수용할 만한 너럭바위가 반겨주었고 남쪽으로는 앞이 탁 트여 남산탑은 물론 관악산까지 내다보였다. "햐~~~ 경치 좋네!" 하늘은 비가 올법한 구름으로 덮였으..
아버지께 가는 날!올케가 휴가라서 우리 집에 들렀다 함께 가기로 했는데 오는 김에 똑같은 화분이 많아 나누고 싶다 했더니, 좋아라 해서 도착하기 전 작고 예쁜 화분으로 골라 밑으로 내려놓았다. 되도록이면 빨리 가기 위해 미리 내다 놓은것이었지만 돌아오면서 실으면 된다는 말에... ㅎㅎ하지만 미리 싣기를 잘했다.돌아와서는 피곤하고 저녁 준비에 못했을 것이다. 오늘따라 일터에 더 일찍 오셨단다.집 가스레인지 윗부분 차단기에서 몇 분마다 뚜뚜뚜뚜~소리가 나서(이주 전 된장찌개를 올려놓고 그냥 오셔서 차단기가 내려가 천만다행이었고 탄 냄새가 집에 꽉 차 놀랬었다) 오후에 고치러 온다니 서두르셨다는데가스안전공사에서는 일주일을 기다리라네, 참나!!!첫날은 소리 때문에 못 주무셨다니, 에구~~~차단기가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