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 가서...
"목욕탕에 한번 갔으면 한다."사시는 곳을 검색해 보니 가까운 곳에 두 곳이 있었다.사진을 찍어 보내드리고 가실 때 같이 가자고 말씀드렸다.집에서나 씻으셨지 목욕탕은 오랜만이라 어려워하실까 봐 그리 말씀드렸는데 일주일에 한 번 뵙는 날이 돌아와 "산책 가실까요?" 여쭈니... "요번에는 목욕을 갔으면 싶구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아버지께서는 옷을 얇게 입으셔서 춥지 않으시냐니 목욕 가니까 덜 입고 와 춥다 하셔서얼른 사우나로 발길을 옮겼다. 건물 7층에 있었는데신도시라 시설이 깨끗해 보였지만 힘 없이 들어가시는모습에서 어째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이럴 때 나는 남자였으면 싶다.아버지를 따뜻한 물로 이끌어드리고 등도 밀어드리고너무 오래 계신다 싶으면 의자에서 쉬시라 하고사이사이에 후다닥 나도 씻..
에워싼사람들
2025. 1. 8.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