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 창경궁에서 왼쪽 담장의 종묘가 있는 곳으로옮겨갈 때 거치는 순라길이다. 순라길 아래로는4차선 도로가 지나고 있지만 위에 흙을 얹고 나무를심어 차소리 없이 고요한 길이 되었다. 창경궁에서 열 발자국도 되지 않아 넘을 수 있는 종묘다.평소에는 이곳에서 다시 입장료 1000원을 내야 하며전과 다르게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니 오늘은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 서슴지 않고 들어갔다. 맑고 깨끗한 오르막이 나타나 청량해지고...(길이 아름다워 감탄이 나왔음!) 올라갔으니 또 내려가야지! 1985년 보물로 지정된 종묘의 영녕전이다.태조 이성계의 4대 조상과 조선시대에 비교적 영향력이적었던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고 들었다.정종(定宗), 문종(文宗), 단종(端宗), 덕종(德宗), 예종(睿宗), 인종(仁..

순라길에 가기 위해 창경궁에서 내렸는데 관광버스가 100m 정도 길게 늘어져서 궁을 가려... 이런 일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 웬일인가 싶더니 마침 기사님이 내려오시길래 여쭈어보았다. "제주에서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어요!" "그래요? 환영 환영입니다...ㅎㅎ" 창경궁 담을 돌아서자 순라길로 오르는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터널이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그전에는 종묘와 창경궁을 이어주는 다리가 공중에 있어서 한쪽 입장료만 내고 다닌 적도 있었다. 종묘 관통 도로계획은 100년 전인 1922년 일제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종묘가 훼손된다고 순종이 반대하였으나 순종이 승하하면서 건설되기 시작하여 1932년 창경궁과 창덕궁, 종묘가 갈라졌단다. 단순히 도로 편의를 위한 건설이 아닌 조선의 정기를 끊기 위해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