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돌아오니 새롭게 김치를 해야 했다.차례를 지내시니까 김치를 누가 담겠는가!아침에 무 세 개를 사 와서 두 개는 채를 썰고,나머지는 집에 있는 무와 합하여 깍두기를 담그려고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해서 절임배추를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오후 1시~ 5시까지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니 물을 좀 받아놓고 언제나 오려는 지? 소식이 없어서 그동안 깍두기를 버무리고 빨래 개고, 입춘 시각이 내일(2월 4일) 새벽 5시 2분이라니까 김치 담고 저녁준비에 언제나 쓸까! 마음이 급하면 손과 머리가 따로인데 말이야. 배추 기다리다 글씨라도 써보자며 문방구를 준비하는데 그동안 이사를 와서 벼루와 종이는 쉽게 찾았으나 글씨 쓸 때 먹물 스미지 말라고 종이 밑에 까는 담요(?)는 어디에 있으며 화선지 눌러주는 막대도 찾아..
오래도록 애용하던 목걸이 줄이 끊어졌다.착용해도 있는 둥 없는 둥 한 가느다란 줄이었다.줄 이으러 금은방에 가야겠는데 미루다 몇 달이 흘러 오늘은 작심하고 외출할 때 목걸이 줄과 예전에 금치뺀 것을 챙겨서 볼일을 보고 오던 중 수리하러 들어갔다. "목걸이 줄이 끊어져서요." "이 줄은 구슬처럼 엮어 있어 다시 잇는다 해도 곧이어 줄줄이 끊어집니다. 그러니 수리하지 말고 다른 줄 있으면 사용하시고 없으면 팔고서 사세요!" "그래요? 어쩌나~~~ " 혼수는 아니었고 낭군이 결혼하고 군에 갔다 와서 푼돈을 모아 사 준 것으로 액세서리를 즐겨하는 편이 못 되어 보관하다 도둑과 나눈 것이 있었고 잘 챙긴다한 것이 어디에 뒀는지를 몰라 없어진 것도 있어서 금부치가 생기면 미련 없이 처리하는 편인데....
일주일 동안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넘었는데...오후 2시쯤 되면 영하 5~ 6도가 되니 별일 없어서아버지 뵈러 가는 날만 빼고는 매일 산책을 다녀왔다.온도가 오르면 공기가 나빠져 차라리 싸한 바람이코끝에 전해져 와도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나가면파란 하늘과 상큼함이 좋았다. 어제저녁 8시쯤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올 들어 두 번째인 듯한데 온난화로 앞으로는눈이 드물 것이라니 구경 가야 하지 않을까?녹기 전 올라본다며 혹시나 아이젠을 챙겨서다른 날보다 빠른 오전 11시쯤 집을 나섰다. 눈이 오면 푹신해서 걷기에 어렵지 않아도얼음 위에 쌓인 경우가 있어 아이젠을 챙겼으나 아무염려 없이 단숨에 전망대에 올랐다. 누렇게 퇴색된 핑크뮬리가 하얀 눈을 바탕색으로 하자 돋보이며 아름답기까지 했다. 벌써 많은 ..
가던 길 한가운데가 한강전망대로 가로막혀 있자,강변길은 이곳에서 끊어진 줄 알았다. 전망대 건너편이일단 보이지 않았고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공중 길 오른쪽에 위치한 서울숲으로 향할 것이라비교적 많이 걸어서 관심도 없었는데... 높다란 전망대에 올라갔더니 지나왔던 강변북로의차들, 도로, 인공암벽의 모습, 담쟁이덩굴과 선택해서 걸을 수 있는 세 단계의 산책길이 훤히 보였다. '이래서 전망대에 오를만하구나!' 더욱이 반대편인 성수대교 방향으로도 길은 쭉뻗어 있어서 언제든지 오라고 손짓하였다...ㅎㅎ '그래, 시간 내서 와 보고 싶구나!' 한강버스를 탔으면 이런 구경을 못했을 텐데...하늘다리를 건너며 영광이다 싶기도 했다.저기 서울숲 근처의 아파트들이 보이네! 숲의 시작은 이런 모습으로, 정문 ..
은행볼일이 있어 약속은 11시 30분이었으나일찍 나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10시 45분쯤자양역에 도착하였다. 밖으로 나가면 한강변이라 바람이 더 심할 것 같아 출구로 나가지 않고신문을 읽으며 기다리던 중 손이 시렸다. 친구들을 만나 한강버스 타러 가는 길에 눈썰매장을발견하였다. 호루라기에 맞춰 내려가야 하는지, 출발선에 여러 겹으로 사람들이 밀려있었으며 꼬마가참지 못하고 혼자 출발하자 삐익 소리에 민망했겠네!철조망 너머로 썰매장이 있어 까치발로 구경하였다. 오리배 탔던 곳을 지나 수상법당도 있어 신기하였고,안개가 걷히면 맑은 날이 된다니까 특별한 날인 듯몽롱한 풍경을 아름답다며 연신 즐겼는데 집에 와서소식을 접하니 기온이 오르며 미세먼지가 심했다나?모르는 게 약이었다. '한강버스 뚝섬선착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