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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同時代 우리나라의 경우는 유교의 영향으로 정조관념이 투철했던 朝鮮時代...... 

 이들의 파티문화가 우리와는 달리 비교적 자유롭게 다가왔지만 그럼에도 입으로 퍼지는 소문은 사교계에 대단해서 조심스런 行動을  할 수 밖에 없던 時節이었다.

 

 허나, 사랑 앞에서 그만 눈이 멀었는지.... 

안나는 얼마나 용감했던가! 道德的인 삶을 안나가 모를리 있겠는가만은, 그 사랑으로 인하여 당장 피해(?) 보는 家族들이 있었음에도, 다른 사람들 눈치 안보고 나누는 브론스키와의 사랑에 때로는 사랑스럽기까지 했으니 나도 제정신이라 할 수 있을까? 정숙한 레날 부인 역시 느닷없이 찾아온 콩닥거림에 가책을 느껴 神에게 뜨거운 반성을 해보지만 돌아서면 무너지는 사랑의 힘이었어라!

 

 어쩌면 純粹한 영혼들이어서 흡수가 빨랐는지 모르겠단 생각이다, 이런 감정을 맛보지 못하고 살다죽을 바에야 세상에 소문이 다 퍼져서 '타락한 여인' 이란 손가락질을 당한다할지라도 사랑해보고 죽는 편을 택하겠다는 모습이었으니 한편으로는 내 속이 시원해졌음은 무엇이었나!

 

 하지만 不倫이어서 비극으로 치달아야만 했을까? 그녀들의 마지막은 행복하게 끝나지 않는다. 안나는 브론스키의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하며 한순간의 잘못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열차에 치어 죽게 되고 레날 부인은 줄리앙의 소송을 돕다가 사형선고를 받아 그가 죽음에 이르자 무슨 일인지 시름시름 앓다가 죽음에 다가선다.

 

 그녀들의 삶이 悲劇으로 끝나 아쉬웠지만 단순히 罰을 받아 그렇게 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 나 또한 이세상에 태어난 바에야 한번쯤 뜨거운 사랑을 해봐야한다는......

예찬이 있어 그럴지 모른다.

 

 

 

 

    2013년  3월  29일  평산.

 


 

 스탕달이 쓴 '적과 흑' 의 등장인물 레날 부인과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의 주인공인 안나는 소위 不倫을 저지른 女人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두 여인이 결코 밉지 않았는데......ㅎㅎ

 

 이글의 배경은 러시아나 프랑스의 1700년대 말~ 1800년대 초이며 貴族들의 파티문화가 이어져 結婚 전에 善男善女들이 만나는 기회가 많았다고 보여지지만 안나와 레날 부인은 당시에 대부분의 남녀가 그랬을 것인 家門에 떠밀려 家庭을 꾸린 경우라 추측된다.

 

 평범하게 아이 낳고 男便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며.. 이렇게 사는 것이 結婚生活의 전부인 냥 남들도 다 그렇겠거니, 삶은 그런 것이려니 아무런 의심 없이 그녀들은 살아왔다.

 

 貴族이었기에 잡다한 집안일은 손대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엄마이며 아내였으니 나름 할일이 있었을 텐데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하게 옷 입고 머리손질하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일로 보여졌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내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그녀들의 평범한 일상이 확 달라져버린다.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에 푹 빠지게 되는 것인데 우연의 일치일지 둘 다 年下의 男性이었다.

 

 어리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낀 것은 결코 아니었다. 男子들이야 時代를 떠나, 나이 不問, 열 여자마다하지 않는다 식의...

 경험의 수가 무슨 자랑거리나 계급장처럼 여기는 氣가 막힘(?)이 여전하지만 이 女人들은 남자관계가 복잡했다거나 男子만 보면 반기는 여우같은 여인들도 아니었고 男便하고의 결혼생활이 지루해져서도 아닌, 애초에 그런 사랑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밋밋한 가슴이 불현듯 활활 불타오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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