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이 쓴 '적과 흑' 의 등장인물 레날 부인과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의 주인공인 안나는 소위 不倫을 저지른 女人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두 여인이 결코 밉지 않았는데......ㅎㅎ
이글의 배경은 러시아나 프랑스의 1700년대 말~ 1800년대 초이며 貴族들의 파티문화가 이어져 結婚 전에 善男善女들이 만나는 기회가 많았다고 보여지지만 안나와 레날 부인은 당시에 대부분의 남녀가 그랬을 것인 家門에 떠밀려 家庭을 꾸린 경우라 추측된다.
평범하게 아이 낳고 男便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며.. 이렇게 사는 것이 結婚生活의 전부인 냥 남들도 다 그렇겠거니, 삶은 그런 것이려니 아무런 의심 없이 그녀들은 살아왔다.
貴族이었기에 잡다한 집안일은 손대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엄마이며 아내였으니 나름 할일이 있었을 텐데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하게 옷 입고 머리손질하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일로 보여졌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내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그녀들의 평범한 일상이 확 달라져버린다.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에 푹 빠지게 되는 것인데 우연의 일치일지 둘 다 年下의 男性이었다.
어리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낀 것은 결코 아니었다. 男子들이야 時代를 떠나, 나이 不問, 열 여자마다하지 않는다 식의...
경험의 수가 무슨 자랑거리나 계급장처럼 여기는 氣가 막힘(?)이 여전하지만 이 女人들은 남자관계가 복잡했다거나 男子만 보면 반기는 여우같은 여인들도 아니었고 男便하고의 결혼생활이 지루해져서도 아닌, 애초에 그런 사랑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밋밋한 가슴이 불현듯 활활 불타오르지 않았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