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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들어간 붓글씨 연습은 신문지에다 해왔다.
종이를 재활용할 수 있어서도 좋지만 나름 눈치 안보는 당당함이기도 하다.
어쩌다 화선지에 써보면 맨발로 다니다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과 같아서 호사(豪奢)가 느껴진다.
그림 연습할 때는 화선지에다 한다.
그림이 있고 빈 공간에 꽃이라든가 풀 그리는 연습도 하지만,
애초에 여백(餘白)을 남겨둔 종이들을 정리도 할겸 말끔하게 펴서 글씨 연습을 하였더니...
아~~~
예술은 이런 것이 아닐까 혼자서 감동받았다...ㅎㅎ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밑그림이 있는 글씨라니...
소나무도 있고..
매화도 있고...^^
그림과 글씨를 배우며 별다른 꿈이 있다기보다는...
이런 여유로움과 멋들어짐이 마음에 든다.
모처럼 글씨연습 잘했다...^^*
2015년 9월 24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