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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매트 사러 갔다가 면 뜨개질 실을 발견하였다.
살까 말까 망설여지면 사지 말라던데...
사다 놓고 과연 하게 될지 말이야...ㅎㅎ
꾸미는 것보다 단순함을 좋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어디일까 한 바퀴 둘러보았다.
레이스를 덮어 씌우고 걸레질을 하게 되면 불편하니까 그런 공간을 피해보려니
소파 등 부분을 치장하면 시원해 보이겠다 싶었다.
도안을 찾아보고 예전(20년은 됐을 것임)에 남은 실을 먼저 사용하였다.
처음에는 몇 코로 시작하여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꾸만 도안을 들여다봤으나
두 번째부터는 익혀져서 그런대로 할 만하였다.
쓰던 실을 다 사용하며 조각무늬 9개를 완성했는데,
비가 온종일 오니 한편으로는 재밌어서
실 사 오길 잘했다.
소파 등에 씌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뒤쪽은 비슷한 색의 헝겊으로 덧대고 앞으로만 조각을 이어 붙이려 생각해본다.
재봉틀이 없으니 시간이 걸려도 요령껏 해볼 생각이다.
잘 돼야 할 텐데...ㅎㅎ
새로 사 온 실은 예전 실과 달랐다.
무게감이 없고 같은 면이라도 힘이 없어서 오그라들어 신경 쓰였는데...
어쩌다 손이 마르지 않은 상태로 했더니 물기가 첨가되어 빳빳해져서
"와우~ 이런 방법도 있구나!"
눈이 동그래지기도 했다.
시간 날 때마다 하루에 두 조각도 좋고...
서두르지 않으며 이제 조각 뜨기 19개로 향하고 있다.
등 쪽만 내릴 것이라 크기를 가늠해보니 30개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새로운 시도에 신선함을 느끼며...
山에 다녀와서 계속해보자!
2020년 8월 1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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