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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근처에 일터가 있던 그녀는 입장권

한 달 치를 끊어 점심시간이면 산책을 누렸단다.

하도 봐서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며 돌담길을 걷자는데

나도 3년 동안 돌담길을 걸었고 그 후로 어떻게

변했을까 몇 번을 와봐서 정동길에 남아 있는

조그만 교회당 앞 시립미술관을 구경하기로 했다.

 

 가정법원이 있었던 곳으로 기억되며 시청에서 들어

오자면 100m가 안 되는 거리지만 조용한 곳이다.

역사가 보이는 건물이 아름다웠다.

깃발의 표시는 무엇일까!^^

 

 

 

 요번 호주팀의 주제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60주년 수교기념으로 한국과 호주 큐레이터 6명이

2년간 준비하였다는데 호주 원주민들이 침략당한

입장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많았다.

위의 그림은 로버트 필링의 제목은 '붙잡기'로

추우니까 열을 발생하며 서로 붙잡고 있는 모습?

 

 

 

 맨앞에 세워진 그림에서 바위에 몸집이 

커다란 뱀이 올라가는 모습은 숨은그림찾기다.

바닥에는 올챙이처럼 생긴 조각들이 있고...

오른쪽 환한 불빛에는 조개더미가 있었는데 

너무나 평범해서 깊은 뜻을 모르겠었다.^^

 

 

 

 위 두 작품은 같은 작가가 준비하였다.

헝겊이 아니라 가죽에 그린 것 같기도 하고...

아하, 삼베에 그렸다고요?

삼베로 안 보이는데... ^^

 

 

 

 피터 뭉쿠리의 푸누(나무)

아동이 그린 것처럼 뿌리가 동글 거리며

동화 같았지만 상상력이 보이며 재밌었다. 

(작가에게 혼나겠네!)

 

 

 

 그냥 미술관을 꾸민 모습인가 했더니

아치 무어의 '연합국가'란 작품이었다.

원주민들이 저항하며 세운 가짜 국가를 의미한단다.

 

 시간이 지나니 옆 계단에서는 두 사람이

바짝 껴안고(둘 다 여자인 듯했음...ㅎㅎ)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을 서로 주고받는(?)

퍼포먼스를 연출하였다. 블루스를 추듯 아주 느리게

한 발짝씩 떼며 한 바퀴 도는 데 오래 걸려서 

일반인은 몸살 날 것 같았다.^^

 

 

 

 이상한 얼굴들이 보인다.

원주민들의 상처일까?

 

 

 

 작가는 자카라야 필딩.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냈단다.

나라가 다르니 그림이 다르긴 하였다.

 

 그밖에도 사실적인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었으며

우리나라 작가 천경자, 송상희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었는데 빈틈이 없는 바닥에다

여러 개의 종지를 놓고 쭈그리고 앉아 그림 그리는

천경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돌은 운석이라 하였나?

돌에 벌레(?)가 있다고 한다.

그 벌레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빛이 난다는데...

 

 

 

 사실일지...

작가의 표현 방법 중 하나일지 의심스러웠다.

벌레 때문에 빛이 나는 거라면 놀라운 돌이다.^^

 

 

 

 내려오는 계단에서 볼 수 있었던 지구의 모습!

각종 오염에 아파하는 모습으로 걸쳐진 물질들이

지구가 돌아가며 떨어질 것 같아도

늘어지기만 했지 떨어지진 않았다.^^

 

 

 

 호주 작품들 설명에는 꼭 들어간 무늬다.

앞에 보이는 깃발에 그려진 주홍,

또 그 앞의 까만색 무늬는 무엇을 뜻할까?

찾아봐도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아마아마

서울의 S자를 디자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2022년 1월  29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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