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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굴이 소고기보다 싸서 국에 잘 이용하고 있다.

며칠 전 미역국에도 듬뿍 넣어 시원하게 먹었고,

또 굴 2근을 사 와 봄동을 빡빡하게 넣고는

된장국을 끓여 푸릇푸릇함을 맛봤으며... 

연달아 먹어서 잠시 쉴 겸 나머지는 젓갈을 만들까?

상하면 아까워 소금을 뿌려 놨는데...

 

 겨울에는 역시 국물이 있어야 밥을 먹은 듯하니

순두부가 몇 봉지 있어서 남은 굴 모조리 넣고 

심심하게 순두부탕을 만들었는데 이 또한 좋았다.

물은 붓지 않았으며 순두부에 소금으로만 간을 한 것이다.

아참, 혹시 비린내가 날까 봐 술 조금 넣었다...ㅎㅎ

영양이 풍부하겠고 순수한 맛이라 속이 편안하였다.

 

 가을에 수확한 고춧잎이다.

언뜻 어린 고추가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ㅎㅎ

고추가 매워서 모두 내 차지가 되었는데...

양이 제법 많아 삶아서 물을 자작하게 넣고 냉동고에

올려놨던 것을 잊고 있다가 문득 발견하여 기뻤다.

 

 고추장으로 버무릴까 하다 고춧가루에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췄는데 늦가을 무침은 매워서 입이 얼얼해

연달아 먹기가 어렵더니 고추가 얼었다 녹아서인지

매운기가 줄어들어 긴장감이 덜하고 잘 넘어갔다. 

밥 따뜻하게 먹고 올겨울 힘내보자! 

 

 

 

 

  2025년 1월  1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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