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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1)
끓이며 볶은 날!

명절이 다가와서가 아니라 볶음깨가 떨어졌다. 그래서 일단 시간이 오래 걸리는 차(茶) 끓이려고 인삼, 대추, 생강을 넉넉하게 넣어 불에 올렸다. 선물로 들어온 홍삼액을 먹은 후 가격이 있어서 망설이다 인삼을 직접 달여 먹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그러잖아도 겨울이면 몇 번을 끓이기도 하는데 재탕까지 하고 내용물을 버리려니 다시 물 넣고 끓여서 물 대신 마시자는 의견에 삼탕을 한 셈이다. 차 끓이는 옆에 깊숙한 팬을 올렸다. 팬이 달궈지자 머릿속에 하나 둘 불에 올리면 개운하고 좋겠는 재료들을 떠올렸다. 말끔한 깨를 제일 먼저 볶아내고, 달래장을 시작으로 요즘 잘 먹고 있는 돌김을 구웠다. 달래장이 떨어져 사러 갔더니 없어서 대신 대파를 듬뿍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는데 이 또한 좋았다. 김 부스러기를 털고서 달..

일상생활 2024. 2. 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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