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VVmFm/btsHueBD6u0/YrnQlXwUXUyhFDP67Ecl90/img.png)
서울에서 땅을 딛고 다닐 수 있는 곳은아주 드물어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원래 흙마당이었고 운동기구가 가득했던 이곳을 둘레길 한 바퀴 돈 다음 기구 몇 개 해보다 내려오곤 하는데몇 년 전 축구장에 인조잔디 깐다고 했을 때에는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더니 요번에도 그랬을지는모르겠으나 뜬금없이 봄부터 공사가 시작되었다. 한참 새싹들 보겠다 설레던 마음이 포클레인 긁는소리와 날리는 먼지에 이 길을 피해서 다니기도 했다.개나리가 군락을 이루고 아카시꽃 향기 그윽했던 이곳을 붉나무까지 몽땅 밀고서 전망대를 만들고 있어서 그러잖아도 지대가 높은 편이라 흙마당 자체가 전망대 역할을 해왔는데 새삼 돈을 들이다니,빚이 많다는 나라에서 고맙지가 않고 씁쓸하였다. 나무들이 사라진 전망대 밑은 어떻게 할 것인가?풀과..
일상생활
2024. 6. 5.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