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계산하러 가는 중에 파인애플을 발견하였다.보통은 먹기 좋게 잘라 파는 모습이거나잎이 달려 있어 위풍당당한 모습인데오늘은 '알뜰 파인애플'이라 해서 간단히몸통만 커다란 주머니에 가득 담겨 있었다. 잘라먹기 어려워선지 관심 있는 사람이 없었지만,과일을 좋아하는 나는 천도복숭아를 샀으면서 무거워 어찌 들고 가려고 금덩어리를 발견한 듯 다가가 모양을 살폈는데 아주 싱싱했다. '맛이 어떨지 모르니 하나만 살까?' '하나면 서운해, 무겁더라도 들고 가자.' 시장바구니가 두 개였어서 적당이 나눴어도 파인애플 두 개가 들어가자 무겁긴 했는데밖으로 나오니 후두둑 비가 내려 걸음을 서둘렀다.우산이 있었어도 무거워 어찌 들었을까? 숙성시키려고 바구니에 복숭아와 파인애플을담아놓고는 붉은색과 푸릇푸릇 노랑빛이 어울..
끄적끄적
2024. 7. 9.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