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답사 1
이른 아침까지 천둥이 치고 비가 내려서 약속은 했지만가야 할지 걱정이더니만 막상 집을 나서려니 비가 뚝~그쳐서 기분 좋게 길을 나섰다. 예산군 광시면에서태어났다는데 어릴 적 기차 타고 외삼촌댁 복숭아 과수원에 갔었던 기억이 어렴풋 났어도 이곳 예산에서하룻밤을 지낸 경우는 살아오면서 처음이었다. 친구가 빌려서 하룻밤 머문 시골집,널따란 도로로 달리다가 갑자기 산길로 접어들더니이렇게 활짝 웃으며 우리를 반겨주는 신기한 집이있을 줄이야. 대문에서부터 마당이며, 우물터,모닥불 피우는 곳, 고기 구워 먹는 시설들이 골고루갖추어져 있었고 방방마다 보일러도 잘 놓여있어갑자기 추워진 날에도 따뜻하게 신세 지고 온 집의 풍경이다. 어제가 초하루이니 초승달조차 없는 캄캄한 밤중에강원도 바닷가에서도 10개 밖에 보이지 ..
늘상에서떠남
2009. 10. 20.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