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약속이 있어 나가려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읽을거리가 없을까? 책꽂이 앞에서 서성거리며 위아래로 책들을 훑었다. '얇아야 갖고 다니기 좋은데...' '시집은 얇지만 집중해야 하니 좀 그렇고...' '어린왕자'가 눈에 띄어 가방에 챙겼다. 나갈 때마다 조금씩 세 번에 걸쳐서 읽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