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공연
평소처럼 조용하게 보내도 주말은 행복한데 특별한 무엇이 있으면 설렘이 인다. 어쩌다 서태지 공연표 남아 나에게로까지 왔는지... 그 것도 당일 몇 시간 전에...... '용산전쟁기념관'에서 한다니 한 번도 가본 곳이 아니어서 공연을 보기 전에 일찍 서두르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집에서 전철을 타니 놀랍게도 30분이면 되었네? 이렇게 해서 나에게 넓혀지는구나, 서울이... 우물 안 개구리에서 점점 벗어나는 날 보며 웃어보기도 한날이다. 복잡거리는 사람들을 떠나 잠시 눈길을 멈췄던 곳. 지금 바라보고 있어도 피로가 풀릴 듯 싱그럽던 모습에 아~~~ 뒷동산에 이런 곳이 있으면 좋겠다. 돗자리 깔고서 책도 읽고 누워서 하늘도 보고... 곳곳마다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었는데 몇 시간 만에 표가 매진되었다..
끄적끄적
2009. 6. 14.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