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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平山은...

평산 2010. 8. 27. 11:01

 

 

 平山은 어디에 있는 山인가

높이는 얼마나 되는지......

亭子는 山의 어느 쪽에 있는 건가!

그곳에서 이 여인은 무엇을 하며

어떤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나!

아마 붓글씨와 가야금을 뜯고 있나 봐,

고운 개량 한복을 입고서...?

궁금하다, 그곳이 어딜까?

 

 

 

 

 이런 질문을 요즘에 여러 번 받았습니다.

물론 컴퓨터를 다루시고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이런 질문 하지 않으시겠지요.

平山이 이야기를 엮어가는 곳이니까요.

 

 '그렇게 살고 싶구나!' 했더니 세월이

흘러 흘러 만난 친구들이 그제야 알아듣습니다.

엉뚱한 질문 같아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이라 저보다 오히려 조용히 묻혀 사는

여인들 같아 미소가 나왔다지요.

 

 시골에서 어릴 적 자랐기 때문인지...

육지에서 먼~ 섬에 혼자 있다고 해도

먹을거리가 있고, 읽을거리가 있으면

심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둘이라면 말동무도 하고 더욱 근사할 테지요?

 

 걸어서 2시간 정도의 둘레를 갖고 있는

섬이라면 운동도 산책도 하겠고요,

산책하고 돌아와서 무엇을 끄적이고 싶은 날이

있을 테니 이왕이면 텔레비전이 아닌

컴퓨터가 있었으면 합니다.

 

 일 년에 몇 번만 배가 들어온다고

해도 잘 지낼 것 같습니다.

그냥 그곳에 꽃처럼 이 아닌 풀 한 포기처럼

있는 둥 없는 둥 살고 싶네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는군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앉아 따스한

햇볕을 쐬고, 씨앗들 몇 포기씩 심고...

별다른 옷은 필요 없겠습니다.

많이 가져서가 아니라 유행이 지났을지라도

깨끗이 빨아 입으면 될 듯해서요.

 

 

 

 

2010년  8월 27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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