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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을 가며 오늘은 스스로에게 숙제를 하나 던지자마자.....

수염이 하얀~~~할아버지께서 나오셔서.....

 "오늘 네가 걷는 산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소나무를 선택해보아라, 집에 가면 바로 그 나무가 심어져 있을 것이니라!!"

 "아~~~~정말이세요? 그럼~~~~~~"      

그 순간부터 걷기가 수월하지 않았네?....ㅎㅎㅎ...

두리번두리번....

하늘에 눈을 두고서 걸으려니 빠르기도 없어지고 천천히 조심조심......

 

 '저 소나무는 멋스러움보다 키만 큰 것 같아~~'

 '아기소나무가 귀엽기는 하지만 욕심을 더 부려볼까?'

 '조금만 더 구부러졌으면 근사할 텐데......'

 '가지치기 해주고 갈색으로 변한 솔잎들 손질해주면 푸르름이 한층 돋보이며 살아날 테지만 아직 결정하기는 이르지!'

 '이왕이면 기품 있는 것으로 골라보자!'

 '나무의자처럼 앉은뱅이로 시작하는 이 소나무는 어떨까?'

 '줄기가 붉은 빛이 나는 적송이 아무래도~~~~ 끌리는데 말이야.....'

 

 이 나무....?

저 나무가....?

그러다보니 어느 덧 산길을 한 바퀴 돌았다.

 

 '펑!!'

몽글몽글 모옹~~글~~~글~~

(바로 그 때 연기가 나며 구름이 번지는 모양으로 할아버지께서 머리를 긁적이시며 등장~~~)

 "내가 아까는 잊고서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한 바퀴 도는 동안에 선택했어야 하느니라!!!"

 "아이쿠!! 그러셨어요? 몰랐잖아요~~~~~~흐~~~ㄱ" 

 

 소나무 한 그루를 얻지 못했으니 안타까웠지만 마당도 없는데 선택을 했어도 어디에 심어졌을지?...ㅎㅎ...

 '바위 옆 힘차게 뿌리 뻗은 소나무, 언덕 위 붉은 줄기로 올라간 소나무 눈에 담아 왔으니 만족입니다!'

 '소나무 향마저 마음에 심어져 있을 것이어요.'

 

 혼자서 숙제를 내고 풀고......

이렇게 산길을 걷다보니 대부분의 소나무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네요.

 '바람이 서늘도 하여~~뜰 앞에 나섰더니~~♬~♪~♩ 흥얼거리며 기분 좋아 돌아왔습니다.룰루

 

 

 

 

 

2011년  12월 1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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