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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모임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나에게 화살이 돌아왔다.
기대했던 정치가 어째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무엇이 어떻다느니......^^
집에서 가만히 있는 나야 아는 분들에게서나...
간혹... 그네 닮았다는 소릴 듣지만,
학교 다니는 동생은 여러 사람에게서 듣는단다.
"우리 언니가 더 많이 닮았어요!"
닮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이 닮았다는 사람들도 있고...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 그렇다는 사람도 있고...
"혹시, 누구 닮았다는 소리 안 들어요?"
어쩌다 길을 걸을 때 앞에서 걸어오던 사람이.....
갑자기 눈을 크게 뜨는 경우도 보았다.
'어떻게 이 사람이 여기에 나타났을까?'
'몰래 서민들 시찰 나왔나?'
* 체격도 비슷할 것 같다.
* 방송에 나가봐라!
* 말하는 것도 비슷하니 연구를 해봐라!
* 공주 수첩은 꼭 갖고 다니라는 둥......ㅎㅎ
하물며, 곧 연락이 올 것이니 기다려보란다.
기다리긴, 사진을 청와대로 보내보자!
다른 나라에서는 대통령과 얼굴 비슷한 사람 3~4명 정도를 일부러 뽑아?
외국에 갈 때도 대동하고 다닌다며...
"행여나 소식 오면 알바 해야겠네요?..ㅎㅎㅎ..."
"알바 수준이 아닐 겁니다.
극진한 대접에다가 서운치 않게 받을 걸요?"
"그 때는 모른척하시기 없기 입니다?"
호호호~~~♪
하하하~~~♬
그런데.....?
갑자기 낭군이 진지하게 한마디 했다.
"요즘 북한이 심상치 않은데...
일순위로 목표물(target)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순간, 분위기가 썰렁~~~ㅎㅎㅎ
"우와~~~~~역시 누구누구가 최고로구나!"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으니 그런 것이지.
속으로 기분이 겁나게 좋았다.
2013년 4월 9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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