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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혼잣말을 하시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림의 떡이라 여겼을지 날씨가 춥다는 둥 어만 대답들을 하길레.....
"나눠 먹어요~~~~~."
저도 모르게 서슴지 않고 말이 나왔습니다.
장난기도 있었지만......
보는 순간 입맛이 다셔지며 무침을 해서 맛나게 먹고 싶었습니다.
1년 근이라 작아도 어릴 적부터 친숙한 人蔘香氣가 마구 전해져 왔거든요.
와아~~~나물처럼 연하겠네?
아직은 향기도 여리겠고...
人蔘이니 영양도 몸보신도 당연히 될 테지.
도시락반찬으로 챙겨도 화려하며 別味일 것이란 생각이 스쳤습니다.
1년 자란 인삼 (묘삼) 무침
말 꺼내고 미안하지 않게 얼른주시겠다 대답해주셔서 기뻤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초고추장에 무침을 하는 것처럼 새콤달콤하면 된다니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아주 작게 썰어서 파 조금 넣었고요, 마늘, 고춧가루, 고추장, 올리고당, 식초, 참깨 넣고서 조물조물......
"맛있어 보이나요?"
먹어본 느낌은요,
한젓가락에도 알찼다고 할까요?
고기만 먹으면 속이 조화가 안된 듯하고 채소만 먹어도 이따금 허~~함이 남는데....
묘삼무침은 목으로 넘어가면서 모자른 무엇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씹히는 질감도 사과처럼 '아삭'은 아니지만 걸맞는 느낌?
묘삼을 대하며 떠올렸던 것들이 다 맞아떨어졌습니다.
연하고...향기도 있으면서...소화도 잘 되었고요.
옆집에 사시면 한 접시 드리고 싶습니다.....^^*
2013년 4월 1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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