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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귀뚜라미

평산 2013. 10. 15. 19:53

  

 

 귀뚤뀌뚤..♬~♬

어머나...

귀뚜라미가 어떻게 올라왔을까!

혹시 날아다니나?                      

             

     

                                                                

 바깥 베란다에 화분을 몇 개 내놨는데...

초저녁 그곳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가까이서 들리니 좋으네.

그렇다고 설마 작은 틈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겠지!

그곳이 적당한 거리야.

암 그렇고말고...

 

 지쳐서 일찍 잠이 들었을지

한밤중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더니

다시 날아갔을까 잊었는데

 

 다음날 저녁 무렵 우렁찬 목소리로

난데없이 귀뚤귀뚤...♬~♬

 

 

 

              

  왜 이리 소리가 큰 거야

기어이 틈새로 들어왔나 보구나!

 

 귀 쫑긋하고 왔다갔다

앞으로 가면 뒤에서 귀뚤...

옆으로 가면 앞에서 귀뚤...♬

쩌렁쩌렁 울리며 합창을 하는 듯했다.

 

 혼자 들어오면 어쩌니

그리운 님 어디서 찾으려고...

난, 이제 새로운 사랑 기대하지 않거든

 

 현관인가...?

신발 툭툭 건들면 나오겠다 했지만

발소리 나자마자 놀랬는지

시 울음 삼키고 이것 저것 털어봤으나

微動도 없어 결국 만나질 못했는데...

 

 따스한 햇살 아래 청소하다 앗!

마루를 지나 안방으로 향했을까

중간문을 지나 베란다로 갔을까

소리 없이 그 몸집에 五里는 움직였겠다만

 

 못 먹어서 그런 거야

아님, 님 찾다 지쳐서 쓰러진 거야

등 보이며 덩그렇게 앉아있다니...

가을 겁나게 짧다하거든?

기운 내서 고운님 찾아가거라!

 

 

 

  2013년 10월 1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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