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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우우~~~♬

 

 

 

 건너편에 새로 지은 시청이 보였으니 언제 다시 오겠냐고...

들렀다 가자고 해서 지하도를 건너 시청으로 나오는데 우산이 하늘에 걸려있었다.

혼자 쓴 사람....

여럿이 쓴 사람이 허공에...ㅎㅎ...

 

 

 

  촌사람마냥 일층 환~~한 곳이 있어 들어갔더니 알찬 중소기업을 홍보하는 곳이라네!

가짓수가 무척 많았는데 사진을 찍어 유화처럼 변형시켜주는 곳이 있어서 한장 만들고...

분위기가 깨끗하여 개운함이 있었다.

 

 

 

 이쁜 돌멩이로 만든 장신구가 있어 무슨 암석인가 물었더니 작가에게 직접 물어주는 센스...^^

시간은 걸렸지만 손님은 왕이란 느낌을 받았다. 친절하셔라!

신문에서는 도서관이 멋지니 가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얼핏 서점이 보여 들어갔더니,

 

 

 

 아마...계단을 올라갔던가?

이런 모습이 나와서 얼마나 신기했는지...ㅎㅎ...

무늬가 있는 오른편이 시청광장 쪽이고 식물이 있는 곳은 안쪽인데 높이가 어마어마했다.

건물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분이 있던데 그냥 몇 군데만 돌아보았다.

 

 

 

 화살표가 있는 곳에 엘리베이터도 보이고 식물들은 1~7층 높이의 수직으로 심어져 있었는데...

규모가 축구장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된다하며 세계 최대의 수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나?

물주는 방법이 따로 있겠지...ㅎㅎ...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14가지의 식물들로 채워졌다며 총 7만여 본이 심어졌단다.

디자인을 고려해서 5가지 색으로 구별했다는데 초록들이 형광 빛으로도 신선함을 주며 아름다웠다.

신청사가 문을 연지 2년 가까운데 잘 자라는 것을 보니 겨울에도 난방 때문에 문제 없겠더란다.

 

 

 

 7층 높이에서 식물들이 폭포처럼 내려왔다고 생각해보라! 와우~~~ㅎ

윗부분은 모자를 썼는지 기하학적인 모습이었는데 '하늘공원'이 있다 해서...

하늘이라니, 혹시 옥상에 공원을 만들어 놓았을까? 암튼, 건물 중간은 지나치고 올라가 보니,

정원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늘공원'이란 곳은 널따란 찻집으로 바로 위에 모자처럼 만들어진 부분이었다.

 

 광화문에서부터 걸어 이곳까지 구경했으니 앉아서 쉬었다 가기로 했다.

퇴근시간이면 문을 닫을지 몰라 급해지기도 했는데 휴일에도 문을 연다고 하니 지나가게 되면 다시 한 번 들러야겠다.

구청사가 도서관으로 바뀌었단 정보도 이제 서야 알았네!

 

 

 

 밖으로 나가니 외관의 모습은 조각난 거울을 붙인 듯 했으며 평면이 아니어서 무게감과 변화가 있었다.

옆쪽으로 덕수궁이 있고 앞쪽으로는 구청사가 있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왕에 지어졌으니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하도를 건너 시청으로 향해서 이런 모습을 들어갈 때는 대하질 못했다.

넓은 시청 앞마당이 노란 리본으로 가득 차있었는데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사실 지금쯤은......?...했었다.

허나, 한쪽으로 분향소도 있어서 이제라도 다행이란 마음으로 국화송이를 들고 들어가는데 차가움과 오싹함이 와락 느껴졌다.

미안한 마음과 짧은 거리의 걸음이었지만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듯했으며...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해져서 준비한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의 차이를 알았다.

나부터라도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겠지!

 

 

 

  일을 하는 그녀가 평소에 시간을 내지 못하니 요번에는 녹두빈대떡이 먹고 싶다며 종로에 있는 시장을 이야기 한다.

힘이 들 때도 되었으니 당연히 버스를 타고 갈 줄 알았는데 잠깐이라며 걸어가자네...

 "정말이야?"

 

 

 

 그리하여 청계천으로 내려가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죽~~~걸었다. 버스 7~8 정거장을...

비가 와서 물도 많이 내려가고 구름이 껴 햇볕은 가려졌으며 바람 불어 날도 선선하니 여름이지만 호사를 누렸다.

한참 가다가 이쯤에서 나가보자 했는데 시장간판이 눈앞에 딱 보여서 깜짝 놀랐다....^^

가까워진 듯하여 구체적으로 시장을 찾자는 의미였는데 종로에서 청계천 쪽으로 이어져 있었지 뭔가!

돌아다니질 않으니 서울에 살아도 잘 몰라서 행운을 잡은 듯 반가웠다.

 

 

 

 빈대떡은 한 장에 4000원 이었다.

조명으로, 사람들로 , 기름 열기에 갑자기 더워졌지만 뜨끈뜨끈한 빈대떡을 호호~불어가며 먹었다.

그녀가 하고 싶은 것들을 따라하는 나였지만 덩달아 즐거우며 두 번째 일도 끝났고...

이제 집에 가나? 했더니 세 번째 가보고 싶은 곳은 노래방이라나...ㅎㅎㅎ...

 요즘 ㅇㄱ이나 ㅂㄹㅇㅇㅇㅈ 노래를 달고 사는데 많이 들었으니 가서 직접 불러보고 싶단다.

노래방은 별로였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친구이니 기꺼운 마음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2014년   7월  30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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