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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山으로 이름지어진지 20년이 흘렀다.
마음 넉넉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라고 平山이었을까!
사람들이 어쩌다 호(號)냐고 여쭈시면 대답하기가
부끄러웠고 '평산의 정자'에 오신 분들은
이름이 잘 어울린다며 예쁘게 봐주셨다.
이렇게 두 글자를 써보겠단 생각은 못했는데
새해 들어 정진(精進)하라는 뜻일지
선생님께서 써주셨다. 너무 멋있어서 글씨를
보자마자 오랜만에 만난 그 사내 마냥
가슴이 두근거렸다...ㅎㅎ...
잠깐 지구별에 살면서 되도록이면
남기지 않고 재미있게 살다가 깨끗하게
떠나자는 마음 변함없지만, 平山으로
살아갈 날이 몇 십 년은 남은 듯하여
이름 앞에 두고 부끄러운 짓 하지말자
액자에 담아보았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아름답게
표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새해부터 이렇게 福 많이 받아도 되는 걸까?...^^*
2015년 1월 1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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