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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머릿속에만 넣었다가 이제 서야 만들어보았다.
잇몸에 좋다고 하니 가끔씩 헹굼 해줄까하여...^^
초피나무열매를 유리병속에 한줌(100g정도) 넣고...
30도의 소주 900ml를 불에 올려 부르르 끓기 시작할 때 열매 위에 부었다.
펄펄 끓이면 아무래도 알콜이 날아갈 것이라 그럴 필요가 없다 했을까?
열매는 씻지 않고 체에 걸러 그냥 사용하였으며...
마침 병이 1000ml 용기라서 딱 맞게 가득 찼다.
시간이 갈수록 초피열매는 아래로 가라앉았다.
두 시간쯤 후에 걸러주고 미지근할 때 사용해보면 좋다 해서...
만든 즉시 한 모금을 입에 물었는데...?
고약하다는 소리를 듣고 시작했으니까 망정이지...ㅎㅎ...
오물오물 몇 번하니까 거품이 일면서 열이 발생하였고...
쓰고 맵다고 해야 하나 쩌릿쩌릿 입안이 얼얼하며...
마취를 한 듯 화끈화끈 정신이 없었다.
더군다나 거품이 생기며 가스가 발생했을지 적어도 3~5분을 견디라했건만,
30초도 안되어 오물거리면 점점 부풀어 터질듯하였다...^^
겨우 1분을 넘기고서야 끝낼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현상으로 인하여 효과가 좋다고 하는 것일까!'
치아가 약한 편이라 헹굼이 괴로워도 며칠에 한번 씩은...
양치한 후 실천해보는데 시계를 앞에 두고 견디다보면,
이제 3분 정도는 버틸 수 있게 되었으며 나름 개운함도 느끼기에 이르렀다.
잇몸이 나빴을 때 실험했더라면 효과를 금방 비교해봤을 테지만,
전해오는 민간요법으로 풍치에도 좋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15년 4월 5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