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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있어 시청 앞을 오랜만에 갔다.
그 것도 저녁시간에...^^
지하철을 빠져 나오니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앞에 딱 나타나 얼굴이 환해졌다.
트리 주변으로는 플라스틱 바리케이드가 광장에 빙 둘러져 있어서 공사 중인가 했더니...
다음날 커다란 집회가 있다고 해서 은근히 걱정도 되었다.
똑같은 사진을 찍어도 이런 파스텔 색상의 트리가 탄생 되는 것은 왜일까?
명확하게 나온 것보다 더 아름다워서 햐~~~ㅎㅎㅎ
멋진 나라로 들어가는 길목인 듯
이쪽으로 돌아오면 시작된다는 듯...
어쩌다 찍혔지만 일부러 새로운 기법을 이용하여 예술사진을 찍은 것 같다.
늦었으니 몸은 모임장소로 향하며...
눈은 두리번두리번 건물을 찾으며...근사한 트리는 구경해야겠고...
그 와중에 '해걸음'이라는 단어에 맞추어 찍었더니 맑고 아름답게 나왔다.
집회가 별일 없이 끝났다는 소식에 다행스럽고 ...
마음이 바쁜 연말에 왜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집회를 하는지 나랏일 하는 사람들은 귀 기울여야 할 것이며,
국민 각자는 불만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담고 있는 작은 사회에서 행복을 찾고...
서로 응원해주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자유와 평화 그리고 반짝이는 정이 흘렀으면~~~한다.
가까운 곳에 살지만 성탄 전에 나라를 대표하는 트리는 처음 본 것이라 설레며 흐뭇하였다.
2015년 12월 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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