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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글 정말 감사합니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이지만 어르신들이 읽으시면 공감이 많이 되실 것 같아 채택할 예정입니다.
편집회의 과정에서 변경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용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조카 따님 이름은 가명인 은영이라고 했고요,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어머님이 연세가 얼마나 되시는지,

어머님 거주지는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한번 보시고 수정을 해도 될지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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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區에서 발행하는 新聞이 있다.

요번 달에는 同幸이라 하여 아파트 경비원과 주민들이 함께 행복하자는 주제로 발행되었는데...
어떻게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인지 써놨던 일기를 보냈더니 채택될 것이란 연락이 왔다.

야호~~~♬

 

 물론 주제는 우연히 맞은 것이었으며...
애초에 주민들이 자랑하고 싶은 글이나 사진을 보내는 것이어서

주제와는 상관없이 글을 보냈으니 궁금했었다.

 

 

 

 

 '수정한 곳이 있다구?'
 '어디 보자!'

 보낸 원고를 읽어보니 내용이 여러 줄 확대되었는데, 배울만한 좋은 글귀도 있었지만 앞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곳도 발견되고 사랑과 배려를 강조하여 어머님을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한 부분도 있어 혼란스러웠다. 

 

 편집을 맡은 분이 알아서 했겠지만 솔직히 보낸 글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완강하게 의사표시를 하자니 편집회의 과정에서 탈락되면 어쩌나 조바심도 났다.

 

 '아~~ 약한 마음이여!...ㅎㅎ...'

 '그대로 쓰지 뭘 더 강조하려고 그랬나?' '나라고 쓴 글을 읽지도 않고 보냈을까!'

 

 정중하게 수정을 해도 될지 허락해 달라했지만 내 글이라도 눈치 보며 몇 개만 손보고 어머니에 대한 부분은 사실과 조금 달랐으나 다른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 그냥 고스란히 보내고 몇 주가 흘렀나...

 

 아침에 나가려니 현관에 신문이 쌓여있었다. 글이 실렸을지 궁금했지만 급하게 나가는 길이라 꾹 참고 들어오며 얼른 첫 장을 펼쳤는데 보낸 글이 그곳에 있어 참 기뻤다.

 

 詩를 보내면 감히 고칠 수도 없어서 그대로 실릴 텐데 수필이라 더 빛나라고 수정했겠지만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보낸 글은 틀린 글씨나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은 부분만 편집하면 어떨까? 아쉬움이 남았다.

 

 

 

 2015년 12월  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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