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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그러니까 이틀 동안

평산 2016. 4. 24. 23:21

 이틀 동안 봄날이긴 한데 밖을 못나가니 답답하고 허리부분이 가장 찌뿌듯했다.

먹기만 하고 움직임이 없으니 환장할 뻔했네...ㅎㅎ...

몸이 찌뿌듯 했으면 체조라도 하여 풀었으면 될 테지만...

기분이 가라앉으니 하고자하는 의욕이 없어지는 게 문제였다.


 좁은 공간에서 공기의 흐름조차 바꿀 수 없어 찬물을 꿀꺽꿀꺽 마시고...

이쯤해서 바뀌었나 일기예보를 자주 들여다보고 하늘을 살피고...

새롭게 양치질도 해봤지만 집안의 공기라고 편안하지 않았다.




 거들떠도 안보다 며칠 전 창경궁에 가서 담아온 초록들을 대하니 그나마 기분전환이 되었다.

손으로 꾸민 정원을 거닐어보자며 오후 3시쯤 도착했는데 1000원의 행복이었다.

그냥 돌아볼까하다 해설사의 역사이야기도 들었으나 궁에 있는 건물은 하나도 담지 않았다.

그저 뒷산 대신 천천히 걷는 것을 즐기고 싶었으니까...^^

수반에 있었던 돌단풍이었나?




  왕버섯이 탐스러웠고...



 힘차게 이파리를 뻗고 있어 싱그러웠던... 

이름 하여 '기지개펴는긴팔'이라고 이름을 붙여볼까!...^^




 꽃들도 보기 좋지만 지루하지 않는 건 역시 풀과 나무들이다.

콩처럼 생겼다 해서 '콩란'이었을 것이다.

어떤 사진작가는 이끼가 촉촉하게 자라는 모습을 저녁이라 낮게 들어오는 햇살을 살리며 연신 담던데...

커다란 현장에 가지 않고도 작품을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다.




 양지꽃잎일까! 소박한 듯 평범하지 않은 모습이다.

집에서 기르려면 분무기를 자주 들고 정성을 쏟아야겠네!

한 가지 솔깃했던 사실은 창경원에서 宮으로 바뀌며 당시에 밤 벚꽃놀이의 주인공인 벚나무들을,

여의도 윤중로로 옮겨 심었다 해서 아하~~~그렇구나!...^^


 살아가는데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이틀 동안 절실히 실감했다.

人口가 집중 되어 있는 서울에서만 대기오염이 나빴던 것도 아니고...

全國土가 바람의 이동에 따라 커다란 영향을 받으며 바다 위에 떠있는 섬까지 깨끗하지 않았음에...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동참해야겠단 생각이다.





  2014년  4월  2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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