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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고창에 갈 때에 여행을 신청한 사람이 30명 조금 넘었을 것이다. 

그중에서 20명을 주최 측에서 블로그 운영하는 모습을 참고하여 뽑았고...

나머지 10명은 네이버의 파워블로거들을 특별히 초청하여 함께 갔었다.

고창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서 떠난 여행으로 아무래도 막강한 힘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동안 두 번의 여행은 약 20명 정도의 인원만 참가했는데 요번에는 특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랬나?

그날따라 고창군에서는 너무나 많은 장소를 보여주어서 벅차기도 했으며,

돌아와 글을 올리고서야 무엇인가 정리가 되기도 했었다.

똑같은 곳을 보며 30명이 글을 올렸으니 다른 사람이 쓴 글도 읽어봐야 도움이 될 테지만,

숙제를 하면 그뿐 파워블로거들이 쓴 글조차 찾아보게 되질 않았다.

 

 사진을 골라 배열해야지, 글 쓸 구상도 해야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검색도 해봐야지,

글이 나의 얼굴일 수도 있으니 이것저것 성실하게 임하다 보면,

다녀온 곳의 파악이 저절로 되면서 다른 사람의 글이 궁금해지지 않았다.

찾아본다한들 사진과 글이 비슷비슷해서 금방 식상하기도 했으니...

 

 

 

 

 며칠 전 어딜 갔다가 늦게 돌아왔는데 지나간 글에 댓글이 달려있었다.

다른 댓글들과는 달리 전화번호도 남겨져 있어 무슨 일일까!

늦었으니 전화해볼 수도 없어서 언뜻 답글에다 내일 전화드리겠다고 남기고...

다음날 전화해보니 당시에 복분자 체험을 담당하셨던 선생님이셨다.

 

 그날 블로거들이 다녀가고 남긴 글 때문에 많은 효과가 보인다며...

다시 한번 고창에서 그런 행사를 갖고 싶은데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블로거들을 다시 모아서 일을 추진해보자는 이야기였다.

주최 측이 아니고 따라가기만 했던 입장이라 웃음이 나왔지만...

행사를 주관했던 곳을 연결시켜주면 되는 일이니 선뜻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녀간 블로거들의 글을 읽어본 후 2명을 뽑아 선물 준다던 기억이 지나며,

이를 테면 내가 당첨된 것으로 보였다.

와우~~~~~ㅎㅎㅎ

하루에 10만 명 이상 드나드는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다음의 우수 블로거도 되지 못하는 내가 이런 행운을 얻다니...???

선물을 받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글이 선정되었다는 것에 기쁨이 아주 컸다.

어느 곳을 알리기 위한 글이어도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거짓 없이 옮겨보려는 마음인데,

고창에서 전해진 소식으로 갑자기 더위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2016년   8월   9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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