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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몇 종류 없는 우리 집에서 제일 잘 자라는 '스파트필름'이다.
작년보다 두어 달은 일찍 펴서 마흔다섯 송이가 키재기를 하며 방글방글 웃고 있다.
일 년만 지나면 뿌리 주변에 새로운 싹들이 생겨 옮겨 심기도 하고,
바람 지나가라 잎을 과감히 잘라주기도 하는데...
강한 햇볕보다는 은은함을 좋아해서 마루에서의 환경이 그런대로 맞는 듯하다.
병충해도 없이 물만 주면 잘 자라 새댁들에게도 권해줄 만한 꽃이다.
계속된 올봄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 마련한 친구를 세 명 만났는데...
먼지 제거에도 탁월하다는 '스파트필름'으로 우리 집은 대신한다.
'기특하기도 하지!'
2017년 5월 3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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