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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반들이 많았다는 안동에 시티 버스(city bus)를 타고 다녀왔다.

버스가 안동에서 우리를 태우러 서울까지 오는 정성이 있었으니 우선 감사드려야겠다.

그러니까 집에서 아침 6시에 나갔고 7시 30분에 사당역에 도착해야 했는데 주차장이 혼잡하여 좀 늦게 만났지만

아침저녁의 기온차 때문인지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를 달려 달려~~~♬




 '안동농산물 공판장'을 맨 처음 구경하게 되었다.

대부분 한가위를 앞둔 과일이었는데 들어서자마자 과일 향기가 그윽했다.

햐~~~




 도매시장이었으며 좋아하는 과일들에 값이 싸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소매와 그다음이 소비자인데 어찌 그리 가격이 올라갈까?

집에서 부담 없이 먹기에 좋은 홍로 사과는 20kg에 30000원 돈이었으며...




 구경한 사과 중 상품성이 가장 높은 사과는 마트에서 4개에 만 원하는 것이 20kg에 73300원이었다.

새벽에 가서 개인도 경매할 수 있는지 집에 돌아와서 여쭈니 이곳 회원 분들만 경매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 도매 상인들이 사고 다음이 소매 상인이어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려면 생산자에서 5단계나 거치는 모습이었다.

운송비용이나 창고 비용도 들어갈 테니까 비싸질 수밖에 없어서 사과나무 한 그루 눈에 어른거렸다.




 새벽에 경매가 끝났지만 다시 한 번 보여주신 수고로움에 감사드리며...




 자두가 한창인지 달달한 냄새에 침이 가득 고였다.



 

 1박 2일 동안 타고 다녔던 시티투어 버스이다.

운전하시는 분이 돌아올 때까지 해설도 해주셔서 여러모로 박식하셨음에 감동이 있었다.

시티 투어 버스 여행은 당일여행과 1박 2일, 맞춤여행 등 다양했으며 고택체험이나 한복 입어보기가 있었고,

당일여행의 경우 점심이 포함되어 어른이 25000원이었는데 안동역이나 안동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하회마을권역' '도산서원과 봉정사 권역'으로 나뉘었으며 숙박하는 경우에는 2일차 일정에서 참여자들의 의견으로

일정 조정이 가능하단다. 고택체험까지 할 경우 성인이 115000원으로 안동 별식 4가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틀 연속 시티투어만 하는 여행 보다야 6만 2000원 더 쓰고 1박 2일 여행 함이 좋을 듯싶다.

고택체험이 근사했으며 별식도 먹어보고 신경 쓸 일이 하나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참고로 하회마을권역은 *농협 농산물 공판장- 부용대- 병산서원- 점심- 하회별신굿 관람-하회마을 구경이 있으며,

도산서원과 봉정사 권역은 *도산서원- 점심- 월영교- 이천동 석불상- 봉정사- 학봉 고택을 도는 여정이었다.




 점심으로 안동찜닭과 간고등어를 먹었는데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니 간식을 먹지 않아도 저녁까지 든든했으며,

여러 가지의 안동소주 중 40도가 되는 소주(15000원)를 맛볼 수 있었다...ㅎㅎ...




 점심을 먹은 후 하회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부용대'로 향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설레고 새파란 논이 보이니 맑은 햇살에 싱그러웠다.

학교 다닐 때 안동은 여러 山으로 둘러싸인 분지라 배웠는데 낮은 평야를 '뜰'이라 표현해주셨으며,

부용대로 가려면 고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벼농사에 필요한 수리시설도 곳곳에서 높다랗게 보였다.




 車가 갈 수 없어 고맙게 걷기운동도 할 수 있었다.

천천히 걸으니 새벽부터 나와 얌전하게 아래로 향했던 다리가 혈액순환이 되어 좋아라 했다.

과연 어떤 풍경이 나올까?




 우와~~~ ㅎㅎ

뒤로는 너울너울 山들이 감싸고 앞으로는 물이 휘돌아 흐르는 '하회마을'이 평화롭게 보였다.

흐르는 물의 퇴적작용으로 쌓인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었으며...

풍경이 시원시원하였다. 설마 이런 곳에 아파트는 짓지 않겠지?




 굽어 흐르는 물길이 부드럽지 않은가!

유속이 빠른 부분은 우리가 서있는 부용대 쪽으로 침식이 이루어지겠으며 강폭이 넓어 하회마을을 삼키는 홍수가

여태껏 없었다는데 왼쪽 뒤로 보이는 문필봉의 기운을 받은 집이 風水地理學的으로 명당이라 하였다.

둥그렇게 휘돌아...




 평평하게 흐르며 다음 물길을 예측 못했거늘...

집에 와서 地圖를 찾아보니 이곳을 조금 벗어나자 '옥연정사'가 있는 곳에서 다시 한 번 휘돌아치는 모습이라 안타까웠다.

그곳까지 보고 왔어야 온전한 S자의 물길을 보는 것인데 말이야!...ㅉㅉ

물가의 파란 천막들은 이날 장애인을 위한 축제가 있었기 때문이며 이곳 芙蓉臺에서 보면 하회마을이...

물 위에 떠있는 한 송이 연꽃처럼 보이기도 해서 마을 이름을 부용이라고도 한단다.




 짧은 등산을 했으니 시원한 무엇이 궁금했는데 마침 茶를 한 잔씩 마시자고 하여 반가웠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곳에서 안동에서 생산되는 마로 만들어주는 茶가 공짜라니 믿어지지가 않았다...ㅎㅎ

어떤 사람이든... 몇 명이 와도... 그렇다니 정말일까?




 도시의 어느 찻집 못지않게 정갈했는데 '부농부농 마주스'를 먹기로 하고 위층으로 올라갔더니,



 


 마로 만든 비스킷도 선보이고 마를 갈아 얹은 과자에 말린 밀감...

아이고~~~ 행복했어라!...ㅎㅎㅎ

안동의 하회마을 부용대에 오르셨다면 내려와서 꼭 이곳에 들러보세요!..^^




 드디어 마와 딸기를 갈아 만든 '부농부농 마주스'가 나왔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공짜치고는 너무나 정성이 느껴져 감동받았다. '마 캐는 젊은 농부들'이라 하여 안동이 고향인 30대 젊은이들이,

마농사를 짓고 남는 것은 또 가공하여 여러 가지 茶로도 팔고 있었는데 안동의 힘이라 여겨지며 꿋꿋한 믿음이 갔다.

지금도 번창하고 있다지만 쭉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2017년  9월  1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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