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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뭐, 별거 아니구먼!

평산 2017. 11. 6. 22:15



 


  8년 정도 쓴 2G 폰을 바꿨다.

고장 난 것은 아니었으나 충전을 해도 12시간을 버티지 못해서 여행이라도 가면 저녁시간쯤엔 꺼져있었고...

카톡 대신에 문자를 줄곧 보내니 자판이 닳아 불편해지고 있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다가 가끔은 꺼내기가 부끄럽기도 했다.

누가 사진을 찍어달라면 멋지게 찍으려다 화면이 나가서 단순한 것임에도 당황되었고,

기존의 사람들을 새로운 폰으로 옮길 때 연결하는 선이 없다며 일일이 저장하란 숙제를 받았다.

그래서 몇 명 시도해보다 전화 오는 사람을 드문드문 저장하고 있는데 답답할 게 없다.

올 사람은 올 것이고...ㅎㅎ...


 우선 요금이 저렴해서 바꿀 생각을 못했다,

컴퓨터를 자주 쓰니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다.

만나는 동기들이나 아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답답해했다.

스마트폰을 써야 스마트해진다는 둥~~~

잘 쓰고 있는 전화기를 부숴버리고 싶다는 둥~~~

돈 모아서 사주자는 둥~~~ ^^


 전화기는 바꿨지만 내용이 궁금하지 않아 얌전하게 충전시키고 있다가...

별안간 전화가 와서 어떻게 받아야 할지 여기저기 눌러보다 첫 전화는 받지 못했다.^^

카톡이 오기 시작하는데 자판이 달라져 못보내다 금방 눈치채버렸다.

며칠이 지난 어제는 비로소 인터넷에 들어가 '평산의 정자'를 찾아보았다.

폰으로 찍은 사진을 내 컴퓨터로 가져오는 방법이 사진기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이제 다 안 것과 같다며 스마트폰으로 처음 찍었던 사진을 기념으로 남긴다.

 '뭐,  별거 아니구먼!'





 2017년  11월   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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