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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평산 2017. 11. 25. 12:29



    



 꿀을 사 오며 어떻게 먹느냐고 여쭈니...

반찬 할 때 설탕 대신 넣기도 하지만

물을 한 컵 마신 다음 꿀 한 수저를 떠서 목으로 넘어가는 것을 느껴보란다.

몸에도 좋고 감기가 오다 가도 도망간다며...^^


 그렇게 해봤더니 배가 불러서 꿀 맛을 잘 모르겠었다.

 '한 수저를 그냥 꿀꺽 해보자!'

꿀이 말끔하게 떠지질 않아 몇 번의 꿀 긋기가 있었지만...

몽글몽글한 것이 부드럽고 은은한 향에 꿀맛이었다...ㅎㅎ


 살면서 대추차 만든다고 튜브로 된 것을 사봤을 뿐,

꿀병은 처음이었는데 퍼먹는 재미가 좋아 저녁에도 한 수저씩 먹었더니,

딱 한 달이 지나 이만큼이나 먹게 되었다.


 목이 컬컬할 때 꿀차를 마셔서 감기는 후다닥 도망갔으나,

날로 허리 부분이 통통해지고 뚱그적거리며 무감각해졌다.

 '안 먹던 꿀에 김장이다 뭐다 여러 날 운동을 못했으니......'

그래도 꿀맛이 좋아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요즘 애정결핍인가 왜 그리 달콤한 것이 잘 들어가나?..ㅎㅎ...


 어느날부터는 밥을 먹지 않아도 기본으로 배가 나와 있었다.

달콤한 만큼 절제를 하라는 뜻일까?

 '얼른 먹어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러나 몇 수저 남지 않자 아쉬움에 꿀 파는 아줌마 말이 지나갔다.

두 병 사면 만원 감해준다고 했는데 이왕 먹은 김에 몸보신을 확실히 해야 하나?

아침에도 수저를 높이 올려 꿀 떨어지는 맛이 아주 좋았는데 말이야!

 '사, 말어!'

 

 



  2017년 11월  2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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