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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오미자와인터널에 도착했다.

철로가 보이고 와인터널은 그러니까 예전에 기차가 통과했던 동굴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포도가 들어있는 커다란 나무통들이 숙성되면서 쌓여있겠지 짐작하며...



 

 동굴 입구를 지나는데 제법 예쁘게 꾸며놓았다.




 문도 모양과 색감 무늬가 심심치 않았고 야무지게 보여, 볼거리가 있겠는 걸?




 오미자와인터널이니만큼 오미자가 커튼처럼 달려있어서 싱그러웠다...ㅎㅎ

재작년 오미자효소 담그기 체험을 하면서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숙성이 되니 신맛이 줄고 향긋하며,

아름다운 색깔에 훌륭한 맛이라 여름 내내 차갑게 마시며 후한 점수를 주었던 오미자다.



 

 '와인바'라는 곳을 지나자 오미자에 관한 여러 가지를 팔고 있었다.

말린 오미자, 오미자차, 오이자 와인...ㅎㅎ

근무하시는 분들이 친절해서 반가웠고...




 포도주가 들어있는 드럼통이 가득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나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지나는 길마다 색 다르고 질감이 부드러웠다가 거칠었다 지루하지 않게 꾸미려는 정성이 있었으니,

그윽한 도자기 전시하는 곳을 지나...




 우산으로 한껏 치장한 천장과 만화캐릭터들이 분위기를 밝게 해주어 동굴이란 느낌이 없었다.

문경오미자터널은 1956년에 건설되어 현재는 운행이 중단된 석현터널로 길이 540m이며

지역특산물 홍보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어졌다는데,

 



 처음에는 무심코 어떤 곳인가 했다가 지날수록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음지식물을 키우며 레이저도 쏴주고 멀리 보이는 예술품은 무엇일까?




 고래등뼈라고 했나, 공룡의 뼈라 했을까!...ㅎㅎ

기찻길은 외길로 쭉 이어지고  오페라에서 나올 듯한 음악들이 흐르고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끝이 보인다며 이쯤에서 돌아섰는데,




 드럼통이 있나 캄캄한 곳으로 들어서자 마지막 벽면에는 어떤 성(城)의 영상이 돌아가고,

방향을 돌리자니 때마침 마주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져 환상 속을 넘나들 듯 정신이 혼미해졌다...ㅎㅎ

 '아~~ 이런 부분을 음미(吟味)하려고 긴 터널을 지나온 것이구나!'




 불현듯 다른 별에 온 것 마냥 신비로움에 꼼짝할 수가 없었다.




 심장은 두근두근 발은 앞으로 내밀질 못하고 음악에 취하고~~~ ♬

분위기에 젖어 갈팡질팡 의식이 힘을 잃다 앞을 보니 일행들과 점점 멀어지기에...




 간신히 공룡이 살던 쥐라기를 지나 레이저 빛의 안내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동굴에 머물러 있던 와인향기 때문이었을까!

잠시였지만 아늑하고 참신한 경험이어서 나에게는 기분 좋은 선물이었다.

문경 오미자와인터널이 잠재되어 있던 감성을 불러주어 고맙다는 말 밖에는...^^


 모두 어디로 갔는지 기차 타고 뒤따라가 보자!

 '푸우~~~ 철꺼덕 철거덕 철거덕~~~ 칙칙폭폭~~~ ♬'





  2018년  12월  2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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