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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타고 지나다 대학과 지역주민이 협력하여 바자회를 연다는 플렛카드를 접했다.

학교에 들어가면 안 된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소식이라 기뻤다.

바자회를 시작하는 시점에 잠깐 들러서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대학본부 앞 어린이들을 위한 미끄럼틀과 작은 농구대, 족구장, 럭비 시절 등...

아이들이 뛰놀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도착해서 알았지만 학교의 개교기념일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보이며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기념식을 살짝 하지 않고

학교 정문에 무대를 설치하여 이웃들과 함께 하자는 생각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주변 상권들도 반가웠을 것이다.

모든 행사는 졸업생들이 출현해 돕고 있었다.

이를테면 이런 농악은 몇 학번의 동아리가 자진해서 나왔던 것이다.


 뒤편 천막에서는 바자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벌써 줄 서는 곳이 있었고,

강원도 산불지역 농산물들이 몇 군데로 나뉘어 모금함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눈길이 갔다.




 축제는 밤까지 이어진다는데 예전에는 이곳이 넓은 운동장이었으나 잔디를 깔아 

저 위 의자에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시원한 바람에 마음이 편안해서 좋다.

데이트하는 학생들도 정다워 보이고 햇살 받기에도 딱 좋은 장소이다.

 

 지금 대운동장은 학교 뒤편으로 옮겨가 저녁 6시면 일반인도 트랙을 사용할 수 있게

개방해주어 한동안 달리기를 즐길 수 있었으며 예전 살던 곳에 볼일이 있으면...

학교를 가로질러 다니는 한가하고 아름다운 지름길이라 나에게는 늘 고마운 장소다.

잔디밭이나 학교가 망가지는 것을 앞세우지 않고 이러저러 함께하려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며,

더 있고 싶었지만 엄마에게 가봐야 하니 몇 가지 사고 나와 아쉽기도 했다.





  2019년   5월  1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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